안녕하세요 민동민동이에요.

2010년 9월 초부터 딱 3주 동안 페루를 여행했습니다.

   

정말로 볼 것 많고 할 것 많은 나라에요. 사고 싶은 물건들도 많았어요. 물가도 싸지 않은데 ㅠ

왜인지 가족들끼리 같이 여행 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나라였어요. 지나가는 아주머니들이 꼭 아이 한 둘 씩은 데리고 다니셔서 그랬는지 아니면 부모님이 좋아하실 만한 자연경관이 많아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요. 어쩌면 둘 다 일지도.

   

좋은 추억 많이 만드시고 안전한 여행 하세요~

   

환율정보

US$ 1 = S/. 2.7

S/. 1 = 410 \

   

자세한 지도는

map.google.com

   

국경을 넘어요.

코파카바나, 볼리비아 -> 쿠스코(CUZCO), 페루

Bs. 90 / 12시간

   

매일 18;00, 21;00 에 출발한다. 주로 저녁 시간에 출발하는 버스가 많다. 뿌노(PUNO) 로 가서 쿠스코까지 가는 버스를 갈아타는 형식이다. 가능하면 항구로 가는 쪽에 있는 버스 회사 사무실에서 직접 구입하자. 버스 회사가 아닌 곳에서는 손님을 받아 넘기는 형식이기 때문에 자세하게 버스를 알아보기 힘들고 여러 사람 손을 거쳐서 버스에 타느라 정신 없다. 환전은 국경 어느 쪽에서 하나 똑같다. 책상 하나 놓고 계산기 두르려 가면서 하는데 여기서 볼리비아 돈 바꾸지 않으면 이 후로도 바꿀 곳이 없을 듯.

   

   

쿠스코

   

숙소

   

Hotun Tumi

S/. 15

   

Calle 7 Cuartones 245. 터미널에서 택시를 타면 S/.3 에 갈 수 있다. 화장실 없는 방은 무조건 사람 당 S/.15이다. 메인 스퀘어에서 5분 거리이며 욕실이 항상 깨끗하다는 장점이 있다. 부엌은 솔직히 별로. 사실 여기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가 부엌이었는데 기대가 커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굉장히 실망했다. 주인 식구들이 사는 곳인데도 불구하고 사용 할 수 있는 냄비는 한 개 아니면 두 개, 후라이팬은 없고 게다가 설거지 할 수세미 조자 부실해서 밥통에 늘러 붙은 밥풀을 숟가락으로 긁어내야 했다. 요리하기 힘든 부엌이었다. 보일러로 뜨거운 물을 만들기 때문에 뜨거운 물은 잘 나오지만 물줄기가 제멋대로라서 깨끗하게 씻기는 힘들었다. 더 좋은 곳이 있다면 다른 곳으로 가시길.

   

   

쿠스코 -> 마추픽추

쿠스코 -> 우루밤바 -> 오야따이땀보 S/. 4 / 1시간 40분

오야따이땀보 -> 아구아스 깔리엔떼(마추픽추) US$ 31~60 / 2시간

   

편하게 가려고 하면 한 방에 기차를 타고 갈 수 있지만 인간적으로 가격이 너무 비싸다. 좀 더 싸게 가려면 쿠스코 -> 우루밤바 -> 오얀따이땀보 -> 아구아스 깔리엔떼 (마추픽추) 로 가는 방법이 있다. 일단 쿠스코 -> 우루밤바는 쿠스코 시내 버스 터미널이 아니라 다른 곳에 있다. 주소 적어놓은 용지가 지금 없어서 기억이 안 남 ㅠ. 우루밤바까지 가는 버스를 타고 친체로에서 내릴 수 있다. 작은 마을이지만 여기를 거점으로 해서 볼 수 있는 관광 포인트들이 있으니 (모라이, 염전 등) 이곳에서 택시를 대절해서 돌아보는 방법도 있다. (대중교통편은 없다) 나는 친체로에 있는 교회가 무척 보고 싶었는데 교회만 따로 보려고 해도 근교 유적을 통째로 묶어서 파는 티켓을 사야 한다고 하길래 (학생할인해서 S/. 70 ㅠ) 그냥 포기했다.

   

우루밤바에서 오야따이땀보까지 가는 콜렉티보는 우루밤바 버스 터미널 문으로 나가면 바로 탈 수 있다. 오야따이땀보는 굉장이 예쁜 마을인데, 잉카 유적으로 유명한 곳이다. 오야따이땀보에서 아우아스 깔리엔뗴로 가는 기차는 미리 예매를 해야 한다. 좌석이 없을까 봐 그러는 게 아니라 '싼' 좌석이 없을까 봐 그러는 거니 성수기에는 좀 더 긴장해야 할 듯. 페루 열차는 www.perurail.com 이나 아르마스 광장에 있는 맥도날드 옆 오피스에서 살 수 있다. (기차역에서는 표를 팔지 않는다!) 마추픽추에서 쿠스코로 돌아오는 길에는 오야따이땀보 기차역 부근에서 대기하고 있던 택시를 S/. 8에 타고 쿠스코로 바로 왔다.

   

   

마추픽추

   

숙소

   

이름 기억 안 남 ㅠ

메인 광장에서 인터넷 되는 카페 골목 쪽에 있는 숙소

d S/. 35

   

전기식 샤워기를 쓰기 않아 기분 좋을 정도의 뜨거운 물이 나온다. 타월 제공. 마추픽추로 가는 버스 정류장과 기차역이 가깝다. 가격대비 훌륭했으며 이 집 막내딸이 귀엽다.

   

놀 것

   

마추픽추

어른 S/. 120, 학생 S/. 63?

   

꿈에도 그리던 마추픽추에 왔지만 일단 가는 길 부터 지갑을 들여다보게 만든다. 관광객을 상대로 제대로 본전을 뽑는 것 같지만 사실 현지인들 대상 요금도 그렇게 싼 편은 아니다. 마추픽추 입장권은 메인 스퀘어 근처에 있는 매표소에서 미리 사 가야 한다. 3일 동안 유효하며 그 중에 하루 동안 쓸 수 있다. 하루가 지나지 않았다면 여러 번 들어가도 된다.

   

매표소 에서 버스가 다닐 만 한 길, 또는 도로로 내려가다 보면 마추픽추로 가는 셔틀버스를 탈 수 있다. 걸어 올라가는 데는 2시간 가량 걸리고 버스로는 20분 걸리는 길이다. 버스비는 US$ 7! 국가적 유산을 가지고 참 야무지게 장사한다.

   

   

리마

   

숙소

   

HQ villa

dm. US$ 5

   

Calle Independencia 1288, Miraflores. 버스터미널에서 택시로 S/. 10, 공항에서 S/. 35 로 갈 수 있다. www.hostelworld.com 에서 예약을 하면 US$ 5, 그냥 가면 US$ 9인데 말 잘 하면 US$ 5에 해 준다. 아침식사 포함, 뜨거운 물 아주 잘 나옴, Wi-fi 가능, 부엌이 아주 깨끗하다. 호텔급의 인테리어에다가 주차장도 완비되어 있다. 10분 거리에 스타벅스, 맥도날드, 영화관, 한국 라면을 살 수 있는(둥지냉면도 판다!) 슈퍼마켓도 있다. 시설 면에서는 뭐 하나 빠질 것 없는 숙소. 시내까지는 버스로 30분 이상 걸린다는 단점이 있다.

   

   

리마 <-> 이키토스

   

Peruvian 항공을 타고 갔다. 왕복 US$ 110. 육로로 가는 것과 가격이 비슷한 데다가 사흘 나흘 걸릴 거리를 두 시간 만에 간다니 선택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치트키를 쓴 기분. 출발하기 이틀 전에 결제했는데도 이 가격대를 발견 했으니 기나긴 버스 여행을 결심하기 전에 한 번 찾아보자.

   

   

이키토스

   

숙소

   

HOBO Hideout

dm S/. 17.5

   

Putumayo 437. 깔끔한 부엌이 있으며, 화장실은 항상 깨끗하다. 뜨거운 물이 나오지 않지만 워낙 더운 곳이라 있어도 쓸 일이 없을 듯. 아르마스 공장에서 두 블록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서 접근성도 좋다. 단점이 있다면 9인 도미토리에 선풍기가 하나밖에 없다는 점과 그 선풍기가 회전이 안 된다는 것! 마트와 거리가 멀어서 장보러 갈 때 번거롭다. 도미토리는 창문이 길 쪽으로 나 있어서 이키토스의 굉장한 소음이 여과 없이 들린다. 가격 대비 적당한 숙소.

   

놀 것

   

뱀발. 많은 분들이 정글 투어 하나만을 생각하고 이키토스에 가지만, 사실 정글투어만 하기에는 아까울 정도로 놀 거리가 많다. 정글 투어 이외에 3일 정도 따로 시간을 비워놔야 다 둘러 볼 수 있을 정도. 놀 것 많은 이키토스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시내에 있는 관광 안내소를 찾아가자. 이미 이키토스 공항에서 한 번 들렀다고 하더라도 이 곳에서는 지도는 물론이고 어디를, 어떻게, 왜 가야 하는지 상세하게 알 수 있다. 안내소 직원 분 중 한 분이 (남자, 20대 중반, 5:5 가르마) 가이드북을 써도 될 정도로 자세하고 친절하게 설명 해 주신다. 이렇게 자세하게 설명해 주시는 분은 처음이라 조금 당황스러웠을 정도. 추천 여행사 리스트도 얻을 수 있다. 관광 안내소는 아르마스 광장에서 3블럭 떨어진 Calle Loretom 201 번지. 월 - 토; 09 - 18, 일; 09 - 13. 관광객을 위해서 무료로 배포하는 Iquitostimes도 많은 정보를 담고 있다. www.iquitostimes.com 에서 확인 가능.

   

정글 투어

1일 1인 기준 S/. 80 ~ S/. 120

   

가장 기본적이면서 관광객이 원하는 것을 포괄적으로 포함하는 정글 투어. 이 투어를 선택하지 않아서 자세한 것은 모르지만 여행사응 돌아다니면서 설명을 들어 본 것을 토대로 기본적인 일정을 설명해 보겠다. 2박 3일 일정이라고 할 때, 첫날은 보트를 타고 아마존 강을 여행 한 다음 롯지(정글에 지어져 있는 호스텔과 비슷한 숙소)에서 잔다. 다음날은 캠핑을 하며, 본격적으로 아마존에서 할 수 있는 활동들 (야생동물 찾아다니기)를 한다. 셋째 날은 원주민 마을을 방문하는 것으로 일과를 마무리 한다.

   

파카야 사밀리아 국립공원 투어 (Pacaya samilia national reserve)

1일 1인 기준 S/. 150~ S/. 180 (입장료 1일 S/. 20 포함)

   

비싸다! 게다가 직접 취급하는 여행사도 적다! 그래도 이곳을 가는 이유는 사람 때가 타지 않은 자연 상태의 아마존 + 동물을 볼 수 있다는 점. 택시를 타고 나우타(Nauta) 까지 간 다음 거기서 보트를 타고 3시간 정도 깊숙이 들어간다. 첫 날은 현지인 집의 한 귀퉁이에 캠핑을 하고 (국립공원이라 건물을 지을 수 없다.) 둘째 날은 정글에서 캠핑을 한다. 아마 정글에서 하는 활동은 '정글투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장점은, 사람보다는 자연과 함께 할 일이 더 많다는 점. 2박 3일을 있었지만 다른 관광객은 배 타고 지나가는 것만 한 번 봤을 뿐 마주치지 않았다. 아마존 강물을 전세 낸 것 마냥 보트 타고 지나갈 때와 정글에서 수 많은 벌레•새 소리를 들으면서 잤던 기억은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

   

단점은, 바로 그렇기 때문에 내 몸에 달려드는 모기를 어떻게 할 수 없다는 점이다. 모기 진짜 심각하게 많다. 살다 살다 모기가 얼굴로 달려들어서 입 열기 힘들었던 적은 이 때가 처음이었다. 어떻게 들어왔는지 텐트 속에서 윙윙대는 모기 때문에 다음날 아침에는 모기 소리가 환청으로 들릴 정도였다. 긴 옷, 모기약 다 소용없다. 모기와 사이가 심하게 안 좋으신 분들은 투어를 고민 해 보시길. 또 하나, 야생 동물들이라 겁이 워낙 많아서 보고 싶은 동물을 다 볼 수가 없다. 나는 남들 다 본다는 핑크 돌고래도 보지 못했다 ㅠ 동물 운이 없는 사람은 하늘을 날아다니는 새의 그림자만 실컷 보고 올 수도 있다. 그리고 완전 자연이기 때문에 화장실, 샤워실 이런 거 없다. 그냥 으슥한 데 가서 일 보고 오는 건데 의외로 이것 때문에 많이 힘들 수도 있다.

   

뱀발. 여성분들은 '그 날'을 피해서 가시길. 뒷처리하기 정말 불편하다. 어디 버릴 데도 없고, 땅 속에 묻어버리기도 그렇고. 그리고 관광객이 적게 가는 곳이라 비수기라면 자신과 가이드 단 셋이 (가이드가 총 두 명. 운전 겸 요리해주는 가이드와 설명해주는 가이드) 떠나는데, 남자분들은 괜찮지만 여자분이라면 많이 불편할 수 있다. 낯선 곳에서 외간 남자 둘이랑 뚝 떨어져 있는게 편치 않은 데다가 내가 만났던 가이드는 우연인지 필연인지 은근슬쩍 스킨쉽을 하는 바람에 엄청 신경 쓰였다. (나시 입었는데 왜 맨살로 보이는 등이랑 어깻죽지를 만지는 거임?)

   

PEA IIAP

입장료 무료

09 - 17, 중간에 12 - 14 까지 휴장.

   

시내에서 모토택시로 S/. 8~12 / 30분. manatee(바다 소)를 보호하고 있다. 총 4마리 모두 새끼이며 순하고 사람을 잘 따라서 겁만 주지 않는다면 만져볼 수도 있다. 타이밍을 잘 맞추면 직접 먹이를 줄 수도 있는데, 애기들이라 젖병을 입에 물린다. 바다 소 이외에는 큰 볼거리가 없는 곳, 한 시간 정도면 다 볼 수 있다. 이 곳을 구경하고 근처의 Quistococha로 가면 적당할 듯.

   

Quistococha

S/. 3

08 - 17;30

   

시내에서 모토택시로 S/. 8~12 / 30분, PEA IIAP에서 S/. 2 / 5분. 기본적으로는 동물원이지만 강을 끼고 있어서 수영도 할 수 있다. 가격대비 훌륭한 시설 때문에 현지인들도 많이 찾는 곳. 타이밍만 잘 맞으면 소풍 나온 페루 꼬맹이들과 물장구 치면서 놀 수 있다. (아, 스페인어를 좀 더 배워뒀더라면 ㅠ)동물들 종류도 많고, 가까이에서 볼 수 있기 때문에 정글투어에서 동물을 많이 못 본 사람이 한을 풀기 좋은 곳이다. 이키토스의 소음에서 벗어나서 여유롭게 쉬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장소.

   

이제부터 말씀드리는 세 군데는 직접 가 보지 않았습니다만, 가는 방법과 기본 정보만 나열합니다. 여행사 중에 가이드를 끼고 이곳으로 가는 투어 상품을 팔기도 하는데요. 방법만 알면 직접 가서 더 싸게 구경 할 수 있으니 투어 신청하시기 전에 한 번 살펴 보기실 바랍니다.

   

Reserva Nacional Allpahuayo Mishana

S/. 22

   

가는 길이 멀다. 아르마스 광장에서 Prospero 길을 쭉 따라 belen 시장을 거쳐 가다 보면 나우타와 이곳으로 가는 버스 정류장이 있다. 버스비는 S/. 2. IIAP이라고 하는 것으로 보아 동물이 있는 곳 같은데, 다른 곳과는 달리 벌레가 많다. 아침에 가는 것을 추천. 다른 분들이 말씀하신 재미있는 동물원이 이곳인지는 잘 모르겠다. 정말 가고 싶었는데 시간이 없어서 못갔음 ㅠ

   

아래에 소개된 장소는 시내에서 모토택시를 타고 Puerto y Mercado De Bellavista Nanay 항구로 가서 Botes Colectivos 를 타고 갈 수 있다. 모토택시 S/. 3, 보트 S/. 3 / 20분. 이키토스에서 당일 여행으로 다녀오기 좋은 곳이에요.

   

나비농장 Nariposario 'pilpintuwasi'

S/. 20

화 - 일 ; 09 - 16

   

보트가 정착하는 Padrecocha 에서 25분 정도 걸으면 나온다. 나비농장이라고 하지만 동물도 있다.

   

원주민 마을 Indigena 와 Indigena Yagua.

S/. 20

   

보통 투어 상품에 끼어 있는 원주민 마을이다. 입장료가 있는데서 알 수 있지만 관광객들이 많이 드나드는 곳이기 때문에 약간 퇴색 되었다는 얘기가 있다. 나비농장과 같이 둘러보기 좋은 곳.

   

국경을 넘어요.

리마 (Lima), 페루 -> 과야킬(Guayaquil), 에콰도르

   

리마 -> 툼베스(Tumbes)

S/. 55~80 / 20시간

   

리마 시내의 버스 회사 거리에서 판다. 오후 시간인 15시~18시 사이에 집중되어 있음. 바로 에콰도르로 넘어가는 버스는 찾지 못했다.

   

툼베스 -> 과야킬, 에콰도르

S/. 24 / 6시간

   

리마에서 버스를 타고 툼베스에 갔다면 버스 정류장 앞에 있는 수 많은 사람들의 환호를 받을 것이다. 그 중에 Cifa 사무실로 가는 모토택시를 타고 S/. 2 사무실에 가면 거의 매 시간마다 있는 과야킬행 버스를 살 수 있다. 과야킬 까지만 가기 때문에 에콰도르 동부로 가고 싶다면 일단 택시를 타고 국경을 넘어간 다음 에콰도르 국경 너머 있는 첫 번째 도시에서 표를 사야 할 듯. 버스표를 살 때 입국서류를 미리 받아두면 편하다.

   

   

다음에 다시 간다면

   

쿠스코에서 잉카 트레일을 하지 못한 게 가장 아쉽다. 고산증에 저질 체력으로 고생할 것이 뻔하고, 그게 같이 가는 사람들에게 폐를 끼칠 것만 같아서 못 했다. 게다가 몸이 아픈데 경치고 뭐고 보일 리가 있나. 다음에 다시 간다면 체력을 좀 더 보강해서 꼭 도전 해 보고 싶다.

   

만약 단기여행으로 간다면 민예품 점에서 파는 도자기나 장신구들을 잔뜩 들고 올 테다! 같은 제품이라도 여러 가게가 모여 있는 곳이 훨씬 저렴했다. 예를 들면 쿠스코 시내에서 개당 S/. 70 에 파는 도자기가 마추픽추 기차역 부근 시장에서는 두 개에 S/. 65였다. 또 알파카 목도리도 빼 놓을 수 없지 ㅠ 살까 말까 얼마나 많이 고민 했던지 흐규흐규, 그걸 사도 가방 안에 어떻게 넣고 다닐 것이며 집으로 보내면 엄마가 대체 뭐라고 할 까 무서워서 차마 ㅠㅠ 사지 못했어 사지 못했어 ㅠ

   

이키토스 말고 다른 나라에 있는 아마존을 가겠다. 물론 내가 핑크 돌고래를 보지 못해서 토라진 것도 아주아주아주 쪼끔 있지만, 생각보다 투어비용이 너무 비싸서 당황 했었음. 같이 가는 사람이라도 많으면 가격이 싸지겠는데 비수기라서 그러지도 못하고. 동물 운이 없어서 보고 싶던 것들도 다 못보고 ㅠ 아님 이키토스 근교에 있는 놀 거리를 전부 다 둘러 보던지. 시간이 없어서 그러지 못했지만 다 둘러 봤다면 알찬 이키토스 여행이 되었을 텐데 아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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