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민동민동이라고 합니다.

2010년 9월 말부터 10일 동안 에콰도르를 여행했어요.

   

에콰도르의 노란 택시에는 미터기가 있습니다. 키토에서 처음 발견 했는데, 관광객들에게는 잘 안보여 주더군요.

기어를 바꾸는 쪽에 있는데 보통은 손수건 같은 걸로 가려놔요. 가능하면 미터를 켜 달라고 하세요, 굉장히 싼 가격에 택시를 탈 수 있습니다.

   

악명 높은 에콰도르 라고 하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요. 이건 남미 어느 나라에나 다 통용되는 말인거 같아요. 약명 높은 볼리비아, 악명 높은 콜롬비아 악명높은 페루, 악명 높은, 악명 높은…

범죄의 위험 때문에 친절하게 접근하는 현지인에게 마음을 열지 못한다는 점이 참 안타깝지만, 세계의 몇몇 나라에서는 그럴 수 밖에 없다는 사실도 인정해야 될 것 같아요.

   

에콰도르 사람들은 얼굴이 동그랗고 체형도 동양인들이랑 비슷해서 친근감 가고 좋았답니다.

아기자기하고 예쁜 도시가 많은데, 많은 시간을 내지 못해서 아쉽네요.

   

그럼 모두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되세요!

   

US$ 1 = 1150 \

   

자세한 지도는

maps.google.com

   

국경을 넘어요.

리마 (Lima), 페루 -> 과야킬(Guayaquil), 에콰도르

   

리마 -> 툼베스(Tumbes)

S/. 55~80 / 20시간

   

리마 시내의 버스 회사 거리에서 판다. 오후 시간인 15시~18시 사이에 집중되어 있음. 바로 에콰도르로 넘어가는 버스는 찾지 못했다.

   

툼베스 -> 과야킬, 에콰도르

S/. 24 / 6시간

   

리마에서 버스를 타고 툼베스에 갔다면 버스 정류장 앞에 있는 수 많은 사람들의 환호를 받을 것이다. 그 중에 Cifa 사무실로 가는 모토택시를 타고(S/. 2) 사무실에 가면 거의 매 시간마다 있는 과야킬행 버스를 살 수 있다. 과야킬 까지만 가기 때문에 에콰도르 동부로 가고 싶다면 일단 택시를 타고 국경을 넘어간 다음 에콰도르 국경 너머 있는 첫 번째 도시에서 표를 사야 할 듯. 버스표를 살 때 입국서류를 미리 받아두면 편하다.

   

   

   

과야킬(guayaquil)

   

숙소

   

Hostal Nucapacha

dm US$ 10

   

Urdesa Central, Balsamos Sur 308, e/Diagonaly Todos los santos. 터미널에서 택시를 타면 US$ 3.5. 버스를 탄다면 65번 버스를 타고 Urdesa 정거장에서 하차, 버거킹 반대편에 있는 교회 쪽으로 가서 교회를 등지고 오른쪽으로 두 블럭 걸어가면 있다. 구석탱이에 있어서 초행길에 찾기 힘듬 ㅠ. 독일인인 주인이 운영하는데 부자집에 방을 빌려서 자는 느낌. 깔끔하고 예쁘다. 아침 포함, 수영장 있음, wi-fi 잘 됨 (지하에 있는 도미토리에서는 신호가 잘 안 잡힌다.), 근처에 마트 있음. 시내로 나가려면 버스 타고 30분 정도 가야 한다.

   

과야킬 -> 암바토(Ambato) -> 바뇨스(Banos)

전부 US$ 8 / 8시간 가량

   

과야킬에서 바뇨스로 바로 가는 버스가 너무 적어서 암바토로 간 다음에 바뇨스로 이동했다. 과야킬 -> 암마토, 암바토 -> 바뇨스 구간은 버스가 자주 있기 때문에 시간 낭비 없이 바로 이동 가능하다.

   

   

   

바뇨스(banos)

   

숙소

   

Hostal Chimenea

dm US$ 6.5

   

Luis A. Martinez y Rafael Vieira. 버스 터미널에서 MALDONADO 길을 따라 5 블럭 아래로, 그 다음에 왼쪽으로 돌아 MARTINEZ 길을 따라 5 블럭을 가면 있다. 그냥 단순하게 버스 정류장에서 온천 가는 길만 잘 살펴봐도 찾을 수 있다. 저렴한 가격에 깔끔한 숙소. 도미토리 안에 화장실이 있어서 편하게 쓸 수 있다. 게다가 도미토리도 굉장히 많아서 만약에 두 명이서 간다면 단 둘이서 도미토리에 몇 일 동안 묵을 수도 있다. 도미토리를 더블처럼! 시내에서 15분 거리지만 온천에서 5분 밖에 안 걸리기 때문에 아침 일찍이나 밤 늦게 씻고 오기 좋다. 무선 인터넷 가능, 스파 시설, 수영장 이용 가능(유료), 부엌 사용 가능, 아침 불포함.

   

놀 것

   

동물원

어른 US$ 2

   

바뇨스 중앙시장(메르까도, Mercado) 뒤편에 있는 버스 정류장에서 30분 정도 걸린다. 한 두 시간이면 다 둘러보는 정도의 작은 동물원. 크게 동물관과 조류관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원숭이들이 사람을 마주 반가워한다.(먹을 걸 받으려고 그러나?) 동물원이 있는 지역 자체가 야생동물들이 많은 곳이라서 그 근처에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원숭이와 독수리도 심심치 않게 보인다. 동물원을 지나서 계곡 쪽으로 가다 보면 계곡 사이에 줄을 매달아 안전장치 하나만 매달고 왔다 갔다 하는 액티비티(이거 이름을 뭐하고 하더라;)를 할 수 있다.

   

바뇨스 시내 유황 온천

04;30 - 16;30 US$ 2

18;00 - 22;00 US$ 3

   

바뇨스에는 시내에 있는 온천과 시외에 있는 온천 두 개가 있다. 시내 온천은 폭포 바로 옆에 있다. 폭포를 향해 걸어가면 쉽게 발견 할 수 있음. 생각보다 규모가 크지 않았다. 총 2층이며 아침 저녁으로 번갈아 탕을 바꾼다. 아주 뜨거운 물과 따뜻한 물 두 종류가 있다. 폭포 물로 채워진 수영장도 있고 지하 열을 이용한 약식 사우다도 있다. 작지만 구색은 갖추고 있는 온천. 목욕도구와 타월을 가지고 가자!

   

바뇨스 -> 오타발로(otavallo)

US$ 6 / 6시간

   

하루에 두 개. 04;00, 14;40분 있다. 오타발로로 간다고 써 있지 않고 IBARRA로 가는 버스가 오타발로를 지난다. 오타발로에서는 버스 터미널이 아니라 이상한 길에 세워 주는데, 근처에 노란 택시가 모여 있는 곳이 있으니 밤 늦게 도착한다면 택시를 타자. 나는 14;40분 버스를 타서 21시 쯤에 도착했는데 무슨 동네가 가로등도 없고 완전 어두 컴컴 해서 무서웠다. 걸어갈 생각 하지 말고 택시를 타는 게 안전할 듯. 작은 도시라서 웬만한 거리는 US$ 1 달러 대에 갈 수 있다.

   

   

   

오타발로

   

숙소

   

Residencial El Rocio

1인당 US$ 6.5

   

Morales 11-70. 사람이 없어서 그런지 뜨거운 물을 쓰기 전에 아주머니에게 얘기를 해야 한다. 가스식으로 뜨거운 물이 나와서 나쁘지 않다. 오타발로가 워낙 작은 동네여서 그런지 걸어서 10분 이면 메인 거리로 갈 수 있다. 아침 불포함, wi-fi 그런거 없음.

   

놀 것

   

토요 시장

   

동네 전처가 시장이라고 할 만큼 엄청나게 크다. 시내 외곽에서 하는 동물 시장과 시내에서 하는 시장으로 나뉜다. 동물시장은 아침 7시에 시작해서 10시에 끝나기 때문에 일찍 가서 보자. 시내에서 하는 시장은 오후 5시 까지 한다. 거리별로 품목이 나누어져 있는 것 같은데 도매로 물건 파는 곳에서는 원하는 물건을 더 싸게 살 수 있다.

   

오타발로 -> 키토(Quito)

US$ 2 /1시간 반

   

가는 버스 완전 많음. 터미널에 가면 금방 구할 수 있다.

   

   

   

키토

   

숙소

   

Hostal Sucre

1인당 US$ 3~3.5

   

Bolivar 615 y Cuenca. 북부 버스 터미널(Carcelen Al To Terminal)에서 파란 버스를 타고 La 'Y'역에 하차, 초록 트롤레를 타고 Santo Domingo 역에 내린 다음 5블럭 정도 걸어가면 나온다. 건물 전체가 호스텔이며 간판이 위에 있다. 미친 가격. 아마 에콰도르 전체에서 가장 쌀 듯. 사람 수에 비해 부엌이 좁고 지저분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가격이 모든걸 커버해 준다. 부엌 사용 가능, wi-fi 그런 거 없음 ( 대통령궁 근처에 있는 carnava 라는 패스트 푸드 점에서 wi-fi를 쓸 수 있다.), 뜨거운 물 아침 6시부터 밤 10시까지. 마트, 관광지와 가깝다. 여기에 있는 여행자 정보북도 굉장히 유용하다. 대빵 큰 태극기가 거실에 달려 있어서 순간 가슴 뭉클해짐.

   

놀 것

   

적도 박물관 & 적도 기념탑

적도 박물관 US$ 3

적도 기념탑 US$ 2

   

La Marin Trolley 역에서 Ofelia 로 간다. Ofelia에서 Mitad del Mundo로 가는 버스를 탄다. 1시간 정도 가다가 로타리가 나오면 거기서 내린다. 로타리 가까이에 있는 것이 적도 기념탑, 50m정도 걸어서 있는 것이 적도 박물관이다. 주변에는 먹을 곳이 없고 있더라고 관광객용으로 비싼 곳이기 때문에 사전에 충분히 먹고 가거나 간식을 들고 가자. 돌아올 때는 Quito라고 쓰여 있는 버스가 아니라 Centro Norte로 가는 버스를 타야 한다. 모두가 한 입으로 말 하듯이 적도 기념탑은 별로 볼 거 없고 (인증샷 찍기에는 좋다) 박물관이 훠얼씬 더 재미있다.

   

   

   

국경을 넘어요.

   

키토 -> 툴칸(Tulcan),에콰도르 -> 이피알레스(Ipiales) -> 메데진(Medellin), 콜롬비아

   

키토에서 콜롬비아 보고타로 바로 가는 버스가 있는데 그 버스가 페루 리마에서 출발하는 버스라서 버스 시간 맞추기가 애매하다고 하네요. 무엇보다 위에 써있는 방법으로 가는 것이 가장 싸길래 이렇게 갔습니다.

 

키토 -> 툴칸

US$ 4.5 / 5시간

   

툴칸 가는 버스 완전 많음. 거의 한 시간 간격으로 있다.

   

툴칸, 에콰도르 -> 이피알레스, 콜롬비아

US$ 3.5 / 30분?

   

에콰도르와 콜롬비아 국경을 넘는 길이다. 툴칸 버스 터미널에서 택시를 다고 에콰도르 국경 바로 앞까지 갔다. 콜렉티보를 타면 US$ 1 이라고 하는데 터미널 근처에서 찾지 못했다. 택시 아저씨들이 담합을 했는지 US$ 3.5 이하로는 절대 안 간다 ㅠ 에콰도르 출국장에서 도장을 찍고 걸어서 다리를 건넌 다음 콜롬비아 입국장에서 도장을 받고 나서 콜렉티보($1500)로 이피알레스 버스 터미널로 간다. 콜롬비아 돈을 환전하려면 국경 근처에서 하는 것이 유리하다. US$ 1 ; 1820 까지 보았는데, 보통 환율은 US$ 1 : 1800이다.

   

담배를 사려면 에콰도르쪽 면세점에서 사는 것이 유리하다. 한 갑에 US$ 0.5 짜리 있음.(그냥...적당히 필 만 함) 콜롬비아는 담배 값이 한 갑에 US$ 1 이 넘는다.

   

이피알레스 -> 메데진

$90,000 / 24시간

   

이피알레스 버스 터미널에는 밤 6시 쯤에 도착했는데 문을 연 버스 회사도 두 개 정도 밖에 없었고 그나마 메데진으로 가는 버스 회사는 하나 뿐이었다. 보고타로 가는 밤버스는 밤 9시 반에 있고 메데진으로 가는 밤버스는 밤 7시 에 있다. 우리는 완전 바가지 쓴 가격이기 때문에 엄청 깎아도 될 것 같다. 현지인들이 얼마를 내는지 잘 보자. 버스 터미널에는 ATM이 없고, 구멍가게에서 환전을 할 수 있는데 환율이 거!지!같다. US$ 1 ; 1780 인 데다가 버스 값을 콜롬비아 페소로 밖에 낼 수 없으니 미리미리 환전하자. 이피알레스에서 메데진으로 가는 시간이나 보고타로 가는 시간이 똑같다.

   

   

   

다음에 다시 간다면.

   

에콰도르 에콰도르. 나라 이름이 스페인어로 '적도'라는 것밖에 모르고 갔어요. 게다가 리마에서 보고타까지 72시간만에 도착한다는 버스가 있다길래 그걸 타고 에콰도르는 아예 넘어갈 생각도 했었죠. 그런데 다른 나라보다 상대적으로 작은 크기지만 볼 것들이 정말 많았어요. 아직도 활발하게 활동중; 이라는 화산도 많구요. 적도, 아마존, 바다까지 없는게 없는 나라에요. 다음해 부터는 달러 사용을 중지하고 수크레 사용으로 돌아간다는 얘기도 있던데, 그렇게 되면(물가가 좀 더 싸지겠지요?) 한번 더 가고 싶어요. 이번에는 예산 때문에 포기해야 했던 갈라파고스도 넣어서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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