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6월 초부터 약 2주 간 시리아를 여행한 내용을 담았습니다.

터키와 요르단 사이에 있다는 것만 알고 있었던 생소한 나라였기 때문에 가기 전에는 걱정도 많이 하고 기대도 많이 했었는데요, 생각보다 엄청나게 '모던'한 곳이었습니다. 올드 다카스커스의 골목을 헤매고 다니면서 군것질 하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게다가 시리아 여자들이 지금까지 가 본 나라 여자들 중에 제일 예뻐서 더욱 즐거웠지요.

모두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 하시고, 여행에서 좋은 추억 많이 만드세요~


암만, 요르단 -> 다마스커스, 시리아

요르단 암만의 압달리 버스 정류장에서 승합차 택시를 구할 수 있다. 시세는 한 명당 12JD. 사람이 다 모여야 출발하며 다마스커스까지 4시간 정도 걸린다. 요르단 출국세는 없으며 시리아 비자는 33달러인데, 달러로 내는게 환율 상 유리하다. 요르단 돈을 시리아 돈으로 환전하는 것은 시리아 입국장에서 하는 것이 유리하므로 조금만 참았다가 시리아에 들어와서 하자. 달러도 마찬가지. 시리아 비자 발급은 전혀 까다롭지 않으며 이스라엘에 갔다 온 흔적이 있는지 없는지 만 확인한다. 다마스커스에 도착한 뒤에는 택시 기사에게 미터기를 켤 것을 요구하자.
 

다마스커스
 
숙소
다마스커스 숙소, Ghazal Hotel
아침식사 포함 dm 600S/ s 800S₤ / d 1400S₤

택시 기사에게 호텔 이름을 말 하니 데려다 주었다. 올드 다마스커스 근처에 몰려있는 숙소 중에 하나. 올드 다마스커스 근처만 가면 숙소 구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다마스커스의 물가는 lonely planet 최신판보다 무려 50%나 인상되어 있었다. 기름값 인상으로 인한 전체 물가 상승이기 때문에 바가지를 씌운다고 생각하지 말고 현지인들의 사정을 이해하자. 굉장히 깨끗하고 아침 식사가 맛있다. 다른 숙소들처럼 정원이 무척 예쁘다.
 

볼 것

올드 다마스커스 구경

올드 다마스커스에 들어가는 순간 할 수 있는 일은 단 하나다. 마음껏 길을 잃어보기.
여행자를 위한 표시가 잘 되어 있고, 올드 다마스커스 곳곳의 오래된 건축물에는 이름이 붙어 있기 때문에 어느 방향으로길을 잃던지 간에 실망스럽지 않은 구경이 된다. 하루 종일 걸으면서 다녀도 절대 지치지 않고, 갔던 곳을 또 가도 새로운곳. 입장료를 받는 곳에서는 학생에게 90%정도의 파격적인 할인을 해 주니 반드시 국제 학생증을 들고 갈 것. 꼭 가 봐야할 곳으로 Umyyad Mosque (50S₤/ 50S₤)를 꼽는다. 시아파 무슬림의 성지라서 다른 지방이나 나라에서도 많이들 찾아 오는 곳. 명성만큼 아름답고 엄숙하다. Citadel은 보수 공사 중이라 들어 갈 수 없다.
 

National Museum
성인 150S₤ / 학생 15S₤
그리스 유적 전시가 잘 되어 있다. 이것도 역시 보수 공사 중이라 개방 되지 않는 부분도 몇 군데 있다. 박물관 안 보다는밖의 정원에 있는 석상들에 더 흥미가 가는데. 한 낮의 태양을 받으면서 서 있는 아프로디테 여신의 조각은 그 어느 조명으로도 얻을 수 없었던 찬란한 빛을 내뿜는다.
 

라타키아

다마스커스 -> 라타키아
Al Alhiah 버스 회사에서 매일 한 시간 간격으로 표를 판매한다. 가격은 170S₤, 이동시간은 4시간 반
 

숙소
라타키아 숙소, Hotel Lattakia
화장실 없는 s 300S₤ / d 500S₤
화장실 있는 s 400S₤ / d 700S₤

Al Ajan Mosque 근처에 있다. 버스 정류장에서 택시를 타고 25S₤ 에 이동. 가격에 걸 맞는 숙소이며 주인 아저씨가 재미있다. 미니버스 정류소나 시외버스가 모여있는 터미널로 가려면 택시를 꼭 타야만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근처에는American street가 있는데, 어린 청춘 남녀들이 젊음을 불 태우는 곳이니 꼭 한번 가서 구경해보도록 하자. 망고나 기타 다른 해외 유명 브랜드 매장도 겸하고 있으니 옷 구경, 사람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게다가 시리아에는 미녀가 참 많다.
 

볼 것
라타키아 해변, Wadi Qandil

Stadium에 있는 미니버스 정류장으로 가서 한 명당 20S내면 갈 수 있다. 시내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해변으로 이동하는 거리가 왕복 한 시간이며, 오후 7시 이후에는 돌아오는 미니 버스를 찾는 것이 쉽지 않으니 시간을 잘 계산해서 가야 한다. 검은 모래가 있는 해변으로, 가족 단위의 피서객들이 많이 찾아온다. 아이들은 옷을 입은 채로 수영을 하고 성인 여자들도 검은색 쫄티같은 것을 입고 수영하기 때문에 비키니를 입고 그들 사이에서 수영을 하는 것 만큼 문화적 충격을 주는 일도 없을 것이다. 따라서 비키니는 아무데서나 입을 수 없으며, 사람이 많지 않은 한적한 곳에서 착용 할 수 있다.
 


하마

라타키아 -> 하마

역시 Al Alhiah 버스 사무소에서 175S₤에 살 수 있다. 이동 시간은 홈즈를 거쳐 가기 때문에 3시간 정도 걸린다. 버스는 하루에 6번 (7;30, 12;30, 14;10, 16;00, 17;00, 19;30) 이 외에도 미니버스로 이동 할 수도 있는데 요금은 100S₤ 에 하마로 바로 가기 때문에 2시간 뒤에는 도착 할 수 있다. 미니 버스에 사람이 다 차면 움직인다.
 

숙소
하마 숙소, Raid Hotel

화장실이 없는 dm 300S₤ / 화장실이 있는 dm 350S₤ / 옥상 매트리스 250S₤  
시내에 있는 시계 탑 근처에 있다. 터미널에서 택시를 타고 이동. 새로 페인트 칠을 했기 때문에 외관은 깨끗하다. 100S₤를내면 체크 아웃하는 순간까지 무제한으로 무선 인터넷을 사용 할 수 있다. 깨끗한 편 이며 근처에 noria(수레바퀴)와 시장이 있기 때문에 생활하는 데에 불편함은 없다.
 
볼 것
수레바퀴+a

하마에서 볼 것은 수레바퀴! 그 이외에는 없다. 수레바퀴 주변에는 예쁜 레스토랑이나 현지인들을 위한 공원이 마련되어있으니 이곳에서 콜라 한잔 마시면서 휴식을 취하는 것도 좋다. (당연히 술은 구하기 힘들다) 하마에는 큰 시장이 있어서원하는 것 대부분을 구할 수 있다. 하마는 부지런히 관광을 하며 돌아다니는 것 보다는 휴식을 취하는 데에 중점을 두자.
 

하마 -> 알레포
하마에서 알레포로 가는 버스는 한 시간에 한 대 씩 있다.
 

알레포, 시리아 -> 안타키아, 터키
300S₤/3시간 소요
12시 출발, 3시간 걸림

버스터미널은 알레포 시계탑에서 걸어가도 된다. 알레포는 꽤 큰 도시라 길이 복잡하니 여러 사람에게 물어 보도록 하자.시리아 출국세 550S₤ 안타키아에서는 환전할 곳이 없으므로 환전은 국경에서 하도록 하자. 터키입국은 도장 하나만 받으면 끝. 국경을 버스 타고 넘기 때문에 비자 받고, 출국세 내는 등의 일을 처리하느라 면세점 갈 시간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면세점을 가야 하는 이유! 시리아와 터키는 담뱃값이 4배 정도 차이 나기 때문에! 옆 자리 사람에게 자리를 부탁하고 미친듯한 속도로 면세점에 갔다 왔었다. 버스 기사는 면세점에 간 손님을 기다려 주지 않았는데, 버스가 바로 국경 넘는 선앞에서 줄 서고 있더라. 하마터면 터키 시작부터 도보여행을 할 뻔했다. 안타키아 오토가르(버스터미널)에 가면 버스회사 사무실이 많기 때문에 바로 가고 싶은 곳으로 갈 수 있다. 게다가 버스 터미널에 있는 ATM에서는 1100TL까지 출금이 가능하다!
 
만약 당신이 바로 카파도키아(괴레메)로 온다면…...
안타키아 오토가르에 있는 jet버스 사무실(젤 가운데 있는 큰 빨간 간판)에서 케이세리로 가는 티겟사면 된다. 가격은 40리라 지만 학생할인 가능하며, 터키 버스는 흥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일단 흥정 해 보자. 안타키아에서 케이세리까지 9시간 정도 소요. 케이세리에서 괴레메로 가는 티켓(10TL, 1시간)을 사야 한다. 장장 10시간에 걸치는 대 여정이지만 터키에서 지겹도록 장기 버스를 타야 하기 때문에 연습삼아 해 보았다. 방 값도 절약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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