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소녀시대 유리의 복근 사진이 화제다.



얘는 얼굴도 예쁘고 귀엽고 청순한 애가 몸매까지 이렇게 좋으면 대체 어쩌라는 거냐 싶지만 이 정도는 되야 연예인을 한다고 하니까 내가 참아준다(응?)


다른 복근 언니들



가희언니



효리언니


등등은 별로 부럽지는 않다. 

운동이 엄청난 자기관리의 결과물이고, 이 언니들이 하루 이틀 운동을 해서 얻은 선물이 아니라는 걸 알기 때문이다. 그런데 유리의 복근은 왜 이리 부러운지 모르겠다. 

아무래도 다른 언니들보다 더 어리고 예쁠 수 있는 때에 이상적인 결과물을 얻어서 그런 것은 아닐까. 


요즘 지하철 2호선 신촌역에는 오션월드로 오라며 두 팔 벌려 나를 맞아주는 한별언니의 사진이 붙여 있다.  





언니...저도 가고 싶지만 그럴 수는 없어요
언니는 외부 불경제 효과라는 말을 아시나요. 외부효과의 반댓말인데, 제가 방금 만들어 냈어요.

그곳에는 여름을 위해 동굴에 들어간 곰이 쑥과 마늘을 먹으면서 100일을 버텼던 것 만큼 인내하면서 몸을 가꾼 언니들이 바글바글할텐데. 저처럼 준비 안 됀 애가 들어가면 얼마나 성의없어 보이겠나요. 그건 저를 보시는 바른 분들의 안구에도 해를 입힐 수 있답니다. 

여름이 다가오고 있는데,

(아니 벌써 여름일 수도 있다.) 

내 이십 대의 언제 나는 저렇게 예쁜 몸매를 만들어서 자랑스럽게 비키니를 입어볼까

지금 열심히 운동해서 인증샷 하나 찍어 놓으면 앞으로 평생을 그 사진 하나 위안으로 삼으면서 살 수 있을 것 같다. 

나의 이십 대의 욕망 중의 하나.
비키니를 입고 자랑스럽게 풀 사이드를 걸어다니는 것
다이어트야. 내 평생의 친구인 너와 다시 한번 이 여름을 불태워 보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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