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휴가는 제주도로 갔다. 

부끄럽지만 난 제주도를 잘 모른다. 

게다가 우리는 차도 없었다. 

남들은 하루면 다 보는 여행지를 3일에 걸쳐서 알뜰히 여행하고 있을 때에, 하루짜리 투어를 신청했다. 

제주 동부를 둘러보는 코스로, 일단 차가 있어서 편해 보였고, 가이드가 있어서 우리가 모르는 새로운 제주도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렇게 만나게 된 B일상 잡화점


잡화점이라니, 문구점도 완구점도 아닌 잡화점이라니

고백하건데 내 평생에 '잡화점'이라는 간판을 단 가게를 처음 들어가 본 것 같다.


진짜 작은 가게인데...하나하나 구경하느라 한참을 있었던 것 같다. 

아무런 카데고리도 없이 그냥 선반 위에, 벽에 무심히 걸려있는 물건이 하나하나 어쩜 그리 예쁜지

서울이나 인터넷에서 사는거랑 가격도 별반 차이가 안난다. 

예쁘고 귀여운 물건을 좋아하고, 

뻔하디 뻔한 감귤 초콜릿 대신 제주도를 오래오래 기억할 수 있는 물건을 찾는 사람은 꼭 방문하시길


그렇기에 이건 여행보다는 일상다반사!



제주 자수 포스터!

너무 예쁘다 ㅠㅠ 이것만 걸어놓으면 당신도 제주덕후



이건 설마...올레길에서만 살 수 있다는 올레길 표지???



인생과 휴가 엽서 ㅋㅋㅋ

잘 찍은 제주도 사진에 센스있는 문구를 넣는것만으로 구매 욕구 상승!

투어 가이드님의 차에도 장식되어 있던 엽서다




센스쟁이 엽서 뒤에는 커다란 관람차가!

B일상 잡화점 문을 열면 저 관람차가 정면에 보이는데 그 순간부터 이 가게가 놀이동산이라도 된듯 신났다.



요렇게!

짠!





주소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 오조로 95번길 1

영업시간 : 10시~17시

매주 일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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