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어떤 칭찬보다 좋은 칭찬은 글을 잘 쓴다는 것이다. 
외모가 아름답다거나 성격이 밝다거나 영리하다는 것도 분명 기분 좋은 말이기는 한나, 글을 잘 쓴다는 말보다 기분좋지는 않다. 

글을 쓴다는건 내 생각을 불특정 다수가 알아들을 수 있도록 표현하는 행위이고
그 행위를 '잘'한다는건 (내가 이해한 선에서는) 내 마음을 잘 표현하고 남들에게 이해시킨다는 의미일 것이다. 

그래서 나는 요즘 그 어느때보다도 글에 집착한다. 
이 행위가 스스로를 가장 잘 이해하게 하고 사랑하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글에는 종류가 없다. 이렇게 짧은 나의 심경을 쓰는 것이나, 서평을 남기는 것이나, 페이스북에 글을 쓰는 것이나 모두 같은 정도의 만족감을 준다. 
그냥 이제는 내 생각을 표현하면서 나를 사랑해야 하지 않을까. 
평생을 사랑을 찾아다녔으나 단 한번도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았다는 어느 시인의 말처럼은 살지 말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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