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이브에 큰 선물을 받았다.
훤하게 떠있는 달 때문에 다른 별을 못봤지만 달이 예쁘니 다 괜찮다.
이렇게 아름다우니 다른 별들을 못 볼 정도로 밝은 것 정도야 용서해 주어야지
많은 천문학자들이 자살한다는 얘기는 너무 슬프다.
이렇게 아름다운걸 매일 보는데 죽고 싶다니 안타까운 일이다.
수천 수 만의 별 들 중에 지구에, 몇 억년 전에 죽은 별의 불빛이라도 지금 여기를 밝게 비추고 있으면 그걸로 된거 아닌가.
인간은 작은 존재지, 별도 우주에 비해 말이다.
그래서 하찮고 덧 없어 보이더라도 그게 뭐 어떻다는 말인가.
오늘 지금 여기가 내껀데.
죽지 말고 살아야지. 내가 대단하건 하찮건 나는 지금 여기에 있으니까.
다음에 또 갔을 때에도 내가 이런 기분을 느꼈으면 좋겠다.
중미산 천문대 홈페이지. 예약을 통해 천문 관측을 할 수 있다. http://www.astrocafe.co.kr/main/main.php
'나의 >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생전 한번도 아프지 않았던 곳이 아프기 시작할 때 (0) | 2016.03.26 |
---|---|
난생 처음 도전한 웹 프로그래밍 후기 (0) | 2016.01.31 |
[인생학교]-'사랑을 지속하는 법'을 듣고서 (2) | 2015.11.29 |
프라치노 스킨으로 변경 (2) | 2015.09.26 |
my dano 홈 트레이닝 '직장인 생활 개선' 1개월 후기 (1) | 2015.06.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