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너무너무*10 상큼하지 않은가요!
무더위에 지친 여인네 셋을 상큼하게 만들어버린 저 곳은 바로 춘천의 청평사로 가는 길목에 있는 냇가랍니다!

서울 촌년답게 고작; 계곡에 신나서 마구마구 찍었지요~
친구님의 휴가에 맞춰서 서울 여인네 셋이서 무사히 춘천을 다녀왔답니다
사진에 보이는 세명중에 한명 빼고 두명은 춘천 초행이구요, 춘천에 와본 적이 있는 한명도 남이섬만 와봤지, 청평사는 처음이었어요
출발하기 전에 인터넷으로 이리저리 뒤져 봤는데 은근히 자세한 정보는 없더군요-특히 비용측면에서;

이번 포스팅은 추억 되살리기+정보 전달이 목적이랍니다

자,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그녀들이 어떻게 춘천-청평사 여행을 무사히 마치게 되었는지 알아볼까요?

서울에서
저희는 기차로 출발했어요,
기차표를 늦게 사는 바람에 입석이었지만 2시간..이면 도착하니까 부담있는 거리는 아니에요
아, 기차는 배차간격이 한시간정도니까 가기전에 꼭 http://www.korail.com/에서 확인하고 가세요
참고로 저희가 갈 때는 춘천역이 공사중이라 남춘천역에서 내렸답니다
돌아올때는 버스를 탔는데 버스는 한시간 반이 걸리고 배차 간격이 짧아서 금방금방 오고가기에 좋아요
둘 다 장단점이 있으니 가실분은 참조하시와용
(가격은 포스팅의 맨 하단에 적어놨답니다~)

남춘천역에서

아, 사진이 너무 작아서 안보이겠군요
사진을 계속 노려보시면 12-1이라는 숫자가 보인답니다. 저 버스가 바로 12-1번 버스에요
남춘천역에는 소양강댐으로 가는 버스가 두개가 있는데, 12-1번이랑 11번이랍니다.
둘 다 배차간격이 넓으니 하나를 놓치면 시간이 어정쩡하게 떠요 ㅠ
승객들의 편의를 위해서, 항상 기차 도착 시간에 맞춰서 버스가 있답니다(버스의 배차간격도 기차처럼 1시간 정도라는 말이지요)

저희는 기차를 타고 갔으니 당연히 내리자마자 12-1번 버스를 탔어요
버스 타기 전에 안내소에서 지도를 꼭 받으세요 아주 유용하답니다
그리고 근처에 택시기사 아저씨들이 어리버리한 여행객들한테 버스 말고 택시를 타라고 하시는데요
물론 버스를 타면 1100원으로 저렴하지만 45분정도 걸리고, 택시를 타면 대략 만원~2만원으로 비싸지만 빠르겠지요
항상 돈과 시간은 대체제인가봐요..

소양강댐에서
버스는요...
춘천 대중교통이 워낙 불편하다보니 버스는..
앉는건 꿈도 못꿔요...45분동안 그냥 서있는거...그리고 버스가 항상 만원이에요, 잘 안다니니까..
아까 했던 말 수정할래요
돈의 대체제는 시간과 체력이에요 ㅠ

암튼, 소양강댐에 도착하면 시원한 폭포가 우리를 반겨줘요


하악하악
찜통 버스에서 내린 다음 직사광선을 맞으면서 보는 폭포는 절로 카메라를 찾게 한답니다


배고픈 저희는 폭포를 뒤로하고 급하게 청평사로 가는 유람선을 타려고 했어요
청평사에 가서 밥을 먹는다는 설정이었지만 결국 배고픔을 이기지 못하고 유람선 선착장 바로 위에 있는 음식점(이름 기억 안남)에서 끼니를 해결했지요
유람선 타러 가는 길에는 위에 돌담 따라서 돗자리가 깔려 있고, 그 앞에는 노점상이 쭉 있답니다
옥수수나 감자전 등등을 파는데 희안하게 산딸기를 팔더라구요
호기심에 먹어봤지만 맛은 그닥...
산에서 자란 딸기가 그런지 강인하다는 인상을 주었답니다. 거친 산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의 흔적이랄까..(쓰고 씨가 많았답니다)

산딸기를 먹다보니 유람선 선착장에 도착했어요


그 유명한 마지막 휴게실이에요
소양강댐에서 청평사로 가는 방법은 크게 세가지인데
1.모터보트-2만원-빠름
2. 유람선 직행-5000원-보통
3. 유람선 관광 후 청평사 도착-만원-느림
이지요

가는 길이니 저희는 3번을 선택했답니다

 

배에서의 동영상이에요

주변의 경치를 쭉 돌아보고 청평사 선착장에 도착합니다


청평사에서


선착장에 도착하고 나서도 청평사로 쭉~~~~~올라가야해요

대략 2km정도 걸리는거 같더군요


이런 표지판을 보고 나서도 너무 멀다...싶을 정도로 가지만, 도중에 계곡이 있어 쉬어 갈 수 있답니다


청평사 주변 음식점은 다 계곡에 돗자리를 펴고 음식을 먹을 수 있게 했답니다


막상 청평사에서 찍은 사진은 이거 하나 뿐이군요;

저희가 놀때는 약간 비가 오는듯햇기 때문에 청평사에서 오래 놀지 못했답니다

나중에 그치긴 했지만요..


내려오는 계곡에서 완전 재미있게 놀았어요


세 여인네 발도 찍고, 나름 분위기 있는 사진도 찍었지요

거기 보이는건 제 쪼리랍니다...이걸 본 친구님은 자실한 여인의 남은 흔적같다고 하더군요;




중앙시장으로

유람선은 왕복권이지만 돌아갈 때는 보통 속도였던 2번으로 갈 수 있어요

계곡에서 놀다보니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 있어서 서둘렀답니다

다행히 시간이 맞아서 5시쯤에 버스를 타고 춘천의 중앙시장으로 갔어요


숯불 닭불고기집

이미 인터넷상에서 많은 분들이 다녀가셨더라구요

보통 생각하는 닭갈비랑 다르게 생겨서 꼭 한번 먹어보고 싶었어요

중앙시장 건녀편 임산부복집과 한복 골목에 있답니다

듣던대로 맛있었지만 테이블이 4개라서 허탕치고 돌아가시는 분들도 참 많았어요

정말 정성들여서 음식을 해주시는듯...이런 가게가 서울에 없다는게 참 아쉬울 정도로 좋았답니다



집으로

저녁을 다 먹고 나니 6시였어요

서둘러 춘천 버스 터미널로 갔답니다

택시를 타고 이동했는데, 춘천 택시는 무선으로 서로 연결되어 있어서 교통상황과 기타 정보들을 버스기사분들끼리 주고 받을 수 있다네요

이 동네...참 좁구나; 하는 생각을 했답니다



위의 사진은 춘천버스터미널이에요. 정신 없이 놀던 사이에 어느새 노을이...


7시 45분 버스를 타고 강변역에 내리니 9시 20분 정도 되었어요

별로 한 것도 없는데 시간이 금방 가 있어서 놀랐답니다

참 즐거운 여행이었어요

좋은 사람들이랑 가서 더욱 그랬던듯 (청평사 여행은요, 걷거나 이동하는 시간이 많아서 싫어하는 사람이랑 가면 절대 안될꺼 같아요;)


보너스로, 여행 경비가 얼마나 들었는지, 지출 내역을 보여드릴께요

3인 기준이고 맨 마지막에 버스비만 1인입니다


또또, 하나 더,

청평사 유람선을 운전하시는 멋쟁이 선장님이세요

동영상을 보시면 왜 멋쟁이인지 알 수 있답니다 이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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