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나는 이런 윤종신이 좋다.
윤종신이 지금처럼 에능 프로에 많이 출연하지 않았던 시절
내 머릿속에 윤종신은 지하철을 타고 출퇴근을 하는 평범한, 아주 평범한 샐러리맨이었다.
그 샐러리맨에게 특별한 점이 있다면 노래를 부르고 기타를 친다는 것 정도?

윤종신에게는 이상하게도 노래를 부른다든지 기타를친다든지 하는 수식어를 붙이고 싶지 않다.
노래와 작곡은 직장 다니는 틈틈히 취미로, 기타는 대학생 시절부터 시작해서 꾸준히 노력한 노력형 기타로 생각하고 싶다. 
엄청난 재능이나 뛰어난 실력을 가진 뮤지션이라기 보다는

음악을 참 좋아하는 아저씨같은 윤종신이 나는 좋다.  
요즘 아저씨가 대세라는데 (아니 벌써 한물 갔나?)
윤종신에게는 저 멀리 반짝 거리는 뮤지션이라는 이름보다는 집에 가는 길에 오뎅꼬치 먹고 들어가는 아저씨가 백만배 더 어울린다.

지금은...뭐라고 할까.

노래를 부르고 있을 때는 모르겠지만 다른 것; 을 하고 있을 때는 사실 이미지가 좀 깬다.
나는 윤종신 아저씨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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