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민동민동이라고 합니다.

2010년 11월 한 달간 멕시코를 여행 했어요.

중간에 2주 동안 바다거북이를 돌보는 워크캠프를 해서 실제 여행기간은 2주 였는데요.

   

6월 ~ 2월 사이에 멕시코에 가시는 분들은 워크캠프 추천드려요.

멕시코 서쪽 해안이 세계적으로 바다 거북이들이 많이 오기로 유명한 곳인데, 실제로 바다 거북이 산란 장면을 지켜보고 알을 보호하며 부화한 새끼 거북이들을 바다로 돌려 보내는 일을 해요. 그늘 하나 없는 해변에서 일하는 거라 일은 힘들지만 아기 거북이가 바다로 나가는 순간은 몇 번을 봐도 눈물이 날 정도로 감동적이에요. www.1.or.kr 이나 youth.unesco.or.kr 에서 신청 가능 합니다.

   

저는 멕시코에서 보통 여행하시는 분들이 잘 가지 않는 도시를 갔기 때문에 큰 도움은 안 되겠지만 스스로도 여행을 정리해보고자 하는 마음에서 글을 남깁니다.

   

   

자세한 지도는

maps.google.com

   

환율정보

$ 1 = 95 \

   

멕시코 시티

   

공항에서 시내 가기

   

멕시코에는 공항이 하나밖에 없는데, 터미널은 두 개다. 두 개의 터미널 전 부 국내선과 국제선을 가지고 있다. 터미널 2는 aero mexoco 전용터미널이다. 시내로 가려면 출구로 나와서 택시 타라고 반겨주는 아저씨들을 지나 오른쪽으로 간다그때 빨간 버스가 보이는데가까운 지하철까지 $5. 터미널 1은 바로 지하철로 가는 표지판이 보일 것이다지하철 이름은TERMINAL AEREA. 시내에서 공항을  때는 TERMINAL AEREA 역에서 내리면 된다공항에 보이는 짐수레는 개인이 끌고 다닐  없고 전부 팁을 줘야 하므로 유념할 ! 터미널 간 이동은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숙소

   

Bed & breakfast

dm $125

   

Durango 145. 분홍색 라인의 insurgentes 역에서 내려서 insurgentes sur 출구로 나와 오른쪽 길을 따라 두 블록 걸어간다. 가다보면 durango라는 메트로 버스 정류장이 보이는데, 거기서 왼쪽 골목으로 가면 있다. 아침 포함, 지하 도미토리에서 인터넷이 잡히며 지하철과 가깝다. 부엌 있음.

   

한국 음식점과 럭셔리한 가게들이 많은 ZONA ROSA 지역으로 걸어서 10분. 인류학 박물관, 주변의 웬만한 박물관으로 걸어서 1시간이면 갈 수 있다. 다만 도난사고에 민감하여 체크아웃시간인 아침 11시를 지나 가방을 놓고 가는 건 절대 금지. 아무리 통사정을 해도 절대 금지다.

   

   

놀 것

   

자전거 공짜로 타요

durango 와 medellin이 만나는 사거리에 HSBC 간판이 달린 컨테이너가 있다. 정부 주도로 시행하는 환경 이벤드인 것 같은데, 여권을 맡기면 3시간 동안 자전거를 무료로! 탈 수 있다. 자전거를 타고 국립 인류학 박물관이 있는 공원으로 다녀 왔었는데 시간도 절약되고 재미있어서 좋았다.

   

기념품 사요

balderas 와 juarez 역 중간에 있는 centro de artesanias la ciudadela. 기념품 쇼핑을 한 방에 끝내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 다른 곳 다 돌아다녀 봤지만 여기만한 데가 없었다. Hidalgo역 근처에 있는 공원에서도 기념품들을 파니 한번 들러보는 것도 좋을 듯. 말을 타고 다니는 경찰 아저씨들이 있다.

   

한국음식 먹어요

론리 플래닛에도 한국 음식점이 소개되어 있을 정도로 음식이 맛있다. 다른 나라에서는 먹기 힘든 국밥류도 많이 파는데, zona rosa 지역에 있는 서울 설렁탕과 민속촌 두 군데 다 가 봤지만 서울 설렁탕이 더 입맛에 맞았다. 국밥류의 가격은 $90~$100, 감자탕, 전골 등의 가격은 2인분 기준 $230~250. 다음 5불자 카페의 inmyroom님의 글 <멕시코 시티 zona rosa 지역 한인 업소 정보> (링크http://m.cafe.daum.net/owtm/1xPf/9427)에 위치와 약도가 정확하게 나와 있다. 가격은 당시보다 $10~20 인상.

   

   

   

떼오띠우아깐(Teotihuacan)

버스비 $35 / 1시간

입장료 외국인 $51 / 멕시코 학생증 소지자 무료

   

지하철 terminal morte 역으로 가서 북부 터미널의 GATE 8번 쪽으로 가면 버스표를 살 수 있다. los piramides 로 가는 표를 사면 떼오띠우아깐 바로 앞까지 간다. 버스는 20분 마다 있음. 터미널에서 물을 사 갔었는데 터미널보다 물 값이 쌌다; 모자 필수. 계단을 많이 올라가므로 운동화를 신으면 좋다. 돌아오는 길에는 북부 터미널까지 않고 중간중간 내려주는 지하철 역에서 내려도 된다.

   

칸쿤 공항에서 툴룸 가기

   

칸쿤 공항 -> 버스 터미널

$ 42

   

공항 출구로 나와서 왼쪽으로 쭉~가면 66번이라고 쓰여 있는 버스 정류장이 나온다. 여기서 칸쿤 센트로 버스 터미널로 가는 버스를 타면 갈 수 있음.

   

버스터미널 -> 툴룸

2등석 버스 $73

   

3시간 내외로 걸렸던 것 같은데 자세히 기억이 안 남; 버스가 거의 매 시간마다 있으며 2등석이라고 특별히 불편한 점은 없었다.

   

   

툴룸(tulum)

   

숙소

   

weary traveler's house

dm 130

   

버스 터미널에서 오른쪽으로 두 블록만 걸어가면 있다. 툴룸에는 배낭여행자 숙소가 없다시피 해서 배낭여행자들은 거의 여기로 모인다. 친구 사귀기에 좋은 장소. 무선 인터넷 가능, 부엌 있음. 매일 아침 9시와 정오에 해변으로 가는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그냥 시내버스 티켓값을 대신 내 주는 거지만 동네가 작다보니 해변으로 가는 시내버스가 하루에 다섯 대 밖에 없다. 셔틀버스 놓치면 하루 일정이 조금 애매해짐.

   

당황스러웠던 점은, 바에서 음식을 주문하면 햄버거를 주는 게 아니라 햄버거 만들 재료를 준다; 수용인원에 비해 스탭 수가 적어서 그런 듯. 전자카드시스템을 도입해서 호스텔 바 이용, 체크인에 사용한다.

   

   

먹을 것

   

내가 이 전에 먹을 것에 대해서 썼던 적이 있던가; 하지만 여기만은 꼭 추천하고 싶어서 글을 남긴다.

   

weary traveler's 건너편 길에서 살짝 왼쪽에 있는 약국 골목으로 가면 새벽 2시까지 하는 노점이 있다. 대부분의 멕시코 노점이 맛있지만 여기는 정말 한번 가면 헤어나올 수 없는 맛. 툴룸에 있는 3일 내내 하루도 빠짐없이 갔었다. 가장 비싼 햄버거가 $22. 식당에서 먹는 어느 음식보다 맛있었다.

   

   

놀 것

   

shia'an kan

 

뚤룸 시내에서 택시를 타고 $100페소. 맨날 셔틀버스만 타고 가던 해변과는 격이 다르다…고 한다. 환상적인 카리브해를 기대하고 왔다면 꼭 가보시기를. 나는 택시비의 압박으로 차마 가지 못했는데, 내가 툴룸에 도착하던 날 Victoria secret 모델들이 화보 촬영을 하러 왔다고 한다. 그 정도로 아름다운 해변. 실상은 해양 국립공원인데, 숙소에서 하는 투어를 이용해 가는 방법도 있다.

   

해변

   

툴룸에 가서 맨 처음 셔틀버스를 타고 갔던 해변은 사실 기대치 이하였다. 여행 다니면서 웬만한 예쁜 해변은 다 갔어서 그랬던가. 알고 봤더니 툴룸 해변은 public 해변보다 오두막집 호텔을 끼고 있는 private 해변이 더 아름답다. private이라고 하지만 해변에서 노는 건 아무 제약 없으니 자전거라도 하루 빌려서 다녀 오도록 하자. 우유니 사막을 연상시키는 하얀 모래를 배경으로 한가하게 해변을 즐기고 싶으신 분들은 private 해변을 가시는걸 추천.

   

유적

성인 $ 51

   

셔틀버스를 타고 해변에서 내려 15분 정도 걸으면 나온다.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절벽 위에 세워진 마야 문명의 유산은 충분히 볼만한 가치가 있다. 어느 각도에서 사진을 찍어도 엽서처럼 예쁜 그림이 나오는 곳. 유적에는 어울리지 않는 말일지도 모르겠지만, 이런 곳에 살았던 마야인들은 참 행복 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절벽 아래에 작은 해변이 있어서 수영복을 챙겨 간다면 그 아래에서 놀 수도 있다.

   

   

지후와타네호(Zihuataneho)

   

서쪽에는 칸쿤이 있다면 동쪽에는 지후와타네호가 있다. 발음하기도 힘든 이 도시는 칸쿤을 부러워한 누군가가 계획적으로 만든 호텔 중심 도시. 태평양을 끼고 있다는 점에서 색다르다.(진짜 색이 좀 다르다.) 미국인들이 관광객의 주를 이루며, 시내는 걸어서 거의 전부를 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작고 아담하다. 영화 쇼생크 탈출의 마지막 장면은 이곳을 배경으로 한다.

   

숙소

   

Gavy hotel.

5명 패밀리룸 $500

   

Acencio 거리에 위치. 시내에 하나밖에 없는 교회 바로 옆에 있다. 아파트를 하나 빌려서 사용하기 때문에 편하다. 아침 불포함, 무선 인터넷 안 됨. 적당한 수준에 지내기 좋은 방

   

Angela's hostel & hotel

dm $120

   

Acencio 10. 입구부터 약간 우중충해 보이지만 방 자체는 굉장히 좋다. 도미토리가 독채처럼 있어서 도미토리 사용자만을 위한 부엌, 샤워실, 소파까지 있다. 아침 불포함, 무선 인터넷 안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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