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기회의 땅이라는 말이 있었다. 물론 지금도 어떤 사람들에게는 통용되는 말이지만. 

신분고하를 막론하고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다는 의미였지만 난 그 말에 회의적이다. 

이 세상이 그렇게 녹록할 리가 없지.

이 영화는 그 녹록하지 않은 삶을 헤쳐 나간 여자의 이야기다. 


왕자 없는 신데렐라 이야기라고 하지만 그녀 주변에는 그녀를 지지하고 도와주려는 은인들로 가득하다. 물론 그 행운을 거저 얻은 것은 아니고 그녀의 재능과 용기로 얻은 거지만. 


수 없는 위기와 실패. 

나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인생까지 책임져야 하는 위치. 

그 중압감 속에서 그녀는 결국 문제상황에 몸으로 뛰어 들어 해결한다. 


상품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는 쇼호스트를 대신해서 상품을 설명하고

부품값을 올리는 하청 업체를 직접 만나서 비리를 밝히고

로열티 문제로 협박하는 회사를 만나 계약서를 하나하나 뒤져가며 진실을 밝힌다.


이 영화의 교훈은, 안될 거라는 생각을 하지 말고, 남이 나를 평가하기를 가만히 두지 말라는 것이다.

다만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나를 강하게 믿는 마음과 신념이 필요하다.

뻔한 이야기지만 그만큼 실천하기 어렵기 때문에 어려운 일이 아닐까. 

나에 대한 신념을 가질 수만 있다면 그까짓 사업이야 실패해도 행복할 수 있지 않을까.


조이가 자라는 만큼 조이 주변 사람들도 점차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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