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시아에요.

2010년 6월 1일부터 8일까지 일주일 간 요르단을 여행했습니다.

주로 둘러 본 지역은 페트라가 있는 와디 무사와 암만, 사해에요

   

더 오래 여행하고 싶었지만 살인적인 요르단 물가 때문에 더 있지 못했네요 ㅠ 매력적인 나라라는 인상만 남기고서 떠났답니다. 

아직도 페트라는 제 머릿속에 가장 아름다운 유적으로 남아 있어요.

이리저리 흘러서 이미 아르헨티나에 와 있지만 페트라는 뛰어넘는 유적을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모르겠네요. 

   

그럼 즐겁고 안전한 여행 되세요~! 

   

환율 정보

1JD = 1700

이집트에서 요르단으로 이동

누웨이바, 이집트 -> 와디 무사(페트라), 요르단

다합 -> 누웨이바

미니버스 40LE

숙소에서 제공하는 미니버스를 이용했다. 버스 터미널에서 타면 15LE지만, 숙소에서 버스 터미널까지 가는 택시비가 별도로 들고, 버스 출발 시간이 정확하지 않아서 추천하지 않는다.

   

누웨이바, 이집트 -> 아카바, 요르단

고속페리 70 달러 / 저속페리 60달러

고속 페리가 취소되서 저속페리를 이용했다. 4시간 가량 걸림(운행 시간만) 역시 명성대로 기다리는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외국인 우대를 심하게 해 주기 때문에 땡볕 아래서 기다리지 않고 바로 페리 안에 있는 에어컨 방으로 들어가게 해 주었다. 거의 외국인 격리 수준. 페리는 깨끗하며 매점, 식당, 작은 면세점, 환전소가 있다. 환전소 아저씨가 배 위에서 환전하는 게 더 유리하다고 꼬시기도 하는데 조금만 참았다가 아카바에 도착해서 환전하도록 하자. 훨씬 싸다.

요르단 비자는 배 위에서 여권을 한꺼번에 걷어 간 다음 요르단에 다 왔을 때 쯤에 비자를 찍어서 나누어 준다. 여권을 걷어가도 의심하지 말자.

   

아카바, 요르단 -> 와디 무사(페트라), 요르단

30JD

아카바 항구에 내리면 페트라가 있는 와디무사까지 미니버스로 이동 할 수 있다. 물론 암만으로 이동 할 수도 있다. 2시간 가령 걸리며 시세는 40JD정도. 하지만 택시 아저씨들끼리 싸움 붙이면 더 싸게 갈 수 있다.

   

와디 무사(페트라)

   

숙소

Valentine Inn

roof 2JD, 매트리스 별도 1JD - 옥상에 바람막이 천막이 없어서 밤에는 좀 춥다.

14명 dm 3JD/ 9명 5JD

s 12JD/ d 20JD

무선 인터넷 가능. 부엌 이용 가능.

   

Shaheed Round about에서 북쪽에 위치. 언덕 구석에 있지만 가는 길에 큰 표지판이 있어서 찾는데 어렵지 않다. 이름 때문이지는 모르겠지만 야한 핑크색에 하트가 그려져 있는 모텔 같은 간판을 가지고 있다. 아침밥(1.5JD)과 저녁밥(5JD)을 제공하고 있는데 꽤 맛있다. 페트라까지 무료로 왕복 운행하는 셔틀버스가 있다. 방에서 인터넷 가능.

요르단 전역으로 가는 버스도 운행하고 있기 때문에(암만 가는 버스 5JD) 숙소 서비스 만으로 와디 무사에서 필요한 거의 대부분을 해결할 수 있다. 원래는 저녁마다 인디아나 존스를 틀어준다고 하는데, 내가 갔을 때는(2010. ) 비디오 고장으로 틀어주지 않았다. (지금은 고쳐 졌을라나 모르겠네…)

미스터 사탄을 닮은 이집트 아저씨가 매니저로 일 하고 있다. 불친절로 유명하지만 어쨌든, 난 그냥 지구인이고 미스터 사탄은 지구인중에 제일 강한 사람이니까 그러려니 하고 이해했었다.

   

놀 것

페트라

1일권 33JD/ 2일권 38JD/ 3일권 43JD

   

요르단 관광의 핵심 포인트 이면서 국민들의 자부심이기도 한 페트라. 하지만 요르단 GDP의 20%를 이룬다는 페트라 입장료는 상당히 부담스럽다. 내년에는 더 오를 예정이라고 하니 그나마 위에 적힌 가격으로 들어간 게 다행이라고 생각 할 수 밖에. 입장료에 포함된 사항으로는 가이드, 말(입구까지 데려다 준다)가 있다.

안 그래도 비싼 요르단 물가에 관광지 프리미엄까지 붙어서 페트라 안에서는 무엇인가를 사 먹기가 굉장히 힘들다. 출발 전에 그날 먹을 물과 간식을 준비하도록 하자. 페트라 유적의 하이라이트인 수도원까지 가는 데에 만 3시간 정도 걸린다.(저질체력 기준. 중간에 낮잠은 안 잠) 당나귀 똥만 따라가면 길 잃을 염려는 없다.

   

NIGHT BY PETRA (페트라 야간개장)

월,수,목 20;30 - 22

12JD

   

어느 화창하고 더운 여름 밤, 배두인 남자 둘이 차를 마시면서 노닥거리고 있었다.

배두인 1 ; 오늘도 관광객들 때문에 피곤한 하루였어

배두인 2 ; 그러게 말이야. 그래도 밤에 페트라에 오는 사람들은 없으니까 이렇게 쉴 수 있는 거지 뭐. 거기 시샤에 숯불 하나 더 올려줘

배두인 1 ; (숯불을 올리며) 밤에 보는 페트라도 참 아름다운데 말이야. 어이쿠 불꽃에 비친 왕의 무덤 보게. 우리만 보는게 아까울 정도로 아름답지 않나

배두인 2 ; 그러게 말일세. 밤에도 페트라를 열어서 다른 사람들도 보게 하면 좋을텐데

배두인 1 ; 그래? 그럼 페트라 야간 개장 어떤가? 촛불로 길을 만들고 야간 개장이라고 하면서 표를 팔면 사람들이 참 많이 몰려 올 텐데.

배두인 2 ; 그거 좋은 생각이야. 그런데 그냥 촛불에 비친 페트라를 보러 사람들이 돈을 낼까?

배두인 1 ; 그러게. 그럼 온 김에 차나 한잔씩 돌리지 뭐

배두인 2 ; 그리고 차 마실 동안에 전통 공연 같은 것도 연주하면 좋아라 하겠지?

   

이런 대화 끝에 10분만에 만들기로 결정된 night by perta (일명 페트라 야간개장)은 유적지를 밤에 개장한다는 점에서 이집트 피라미드의 sound & light show를 연상시켰지만, 실제 내용은 위의 대화에서 알 수 있듯이 별 거 없다. Treasury 까지 촞불로 길을 만들어 놓고, 전통 음악 공연은 Treasury 앞에서 진행된다. 공연 내용은 별거 없지만 워낙 입지가 좋기 때문에 그것 만으로도 감동적이고 로맨틱! 하다. 본전 생각은 안 나는 쇼. 대단한 걸 기대하지 말고 마음을 비우고 가면 된다.

   

암만

   

숙소

Cliff Hotel

roof 3JD - 매트리스, 바람막이 구비

4명 dm 5JD/ 옥상 dm 4JD

무선 인터넷 가능. 부엌 이용 가능

   

downtown Amman/ al malek faisal 3거리 골목 안 우체국 근처에 위치해 있다. 대체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화장실에 변기 뚜껑이 없다! 옥상 화장실이 더 쾌적함. 아침밥이 1.5JD이며, 요르단 전역의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주인 할아버지는 매우 친절하다. 가끔 MSN으로 채팅도 하시며, 숙소에서 운영하는 투어 이외에 개인적으로 가는 방법도 상세하게 알려 주신다. 근처에 환전소와 항공사, 여행사가 밀집해 있으며 숙소 앞에 있는 빵집 빵이 아주 맛있다. 옥상에서 잤었지만 한 낮에 덥다는 점만 빼면 크게 불편한 것 없이 지냈었다.

   

먹을 곳

한국식당 정원(Garden)

대부분의 한 상 거리 10JD 미만(텍스 불포함)

   

7써클 사거리의 피자헛 바로 옆에 있다. 이해 할 수 있는 가격에 감동적인 맛과 서비스. 1층에는 한국 슈퍼를 운영하고 있는데, 구할 수 있는 거의 모든 한국 음식들을 판다. 심지어 떡볶이 떡도! 요르단에서 한달 동안 한국음식만 만들면서 지낼 수 있을 정도의 양이다.

   

놀 것

사해

Amman Beach입장료 성인 15JD

   

암만 시내에서 가는 방법이 상당히 복잡하다. 일단 시내에서 AL Mouhajren 버스 터미널로 가서 사해로 가는 버스를 탄다. 사해 해변을 따라서 사설 리조트와 공영 리조트가 있는데, 사설 리조트는 주로 호텔 소유지로서 가격이 상당히 높은 편이고 (당연하겠지?) 공영 리조트는 amman beach 하나가 있다. 따라서 사해까지 버스로 갔다고 해도 그 다음에 자기가 갈 리조트까지는 택시를 이용해야 한다. 정리해보면, 숙소 -> AL Mouhajren 버스 터미널 -> suwayma 버스 터미널(사해 근처) -> 리조트 의 루트가 되겠다.

어찌어찌 amman beach로 간다고 해도 돌아올 때가 또 문제가 되는데, 올 때 탔던 택시기사의 명함이나 연락처를 받아 놓고 돌아갈 때 그대로 이용하던가(택시 요금이 엄청나다) 그렇지 않으면 히치하이킹을 해서 suwayma 버스 터미널까지 가야 한다. 이도 저도 안 되는 경우에는 대형 버스를 타고 편하게 오고가는 단체 관광객들을 보며 서러움에 눈물을 흘린 수도 있는 수 밖에. 보통 숙소에서 제공하는 교통편 package(데려다 주고, 데리러 온다)는 1인당 왕복 10JD / 개인별로 가면 6JD정도?

   

산 넘고 물 건너 찾아간 사해는 명성에 걸 맞는 '부력'을 자랑했다. 사설 리조트도 많이 있지만, 공영 amman beach에도 풀장, 레스토랑등 모든 시절이 아주 잘 갖춰져 있기 때문에 사해를 즐기기에는 충분하다. 아니, 충분한 정도가 아니라 정말 고급 호텔 수영장에서 노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3JD를 내면 사해 머드로 전신 팩을 할 수 있다. 단, 피부가 예민하거나 여드름이 있는 사람은 얼굴에 하는 것 비 추천. 불덩이처럼 뜨거워진 얼굴 때문에 일주일 동안 고생 할 수 있다.(경험담)

사해에서 판매하는 각종 화장품들은 시중가보다 무려 50%나 비싸니 절대로 사지 말 것. 점심식사와 물도 꼭 챙겨가시길. 9시에 amman beach가 개장하는데, 가능한 일찍 가는 것이 좋다. 단체 여행객들이 몰려오는 오후 시간부터 제대로 놀기 힘들어지기 때문.

비키니 가능.

튜브는 가져가지 말자. 사해니까.

   

ROMAN THEATRE

1JD

   

Downtown ammam에서 가깝다. 인포메이션에서 지도를 구하거나 숙소에서 위치를 알아 본 다음에 움직이도록 하자. 1JD 짜리의 감동. 그냥 잘 보존 되어 있는 원형 극장일 뿐. 멋있긴 하다. 입장료에 forum, odeon, 전통 의상 박물관도 포함되어 있다.

   

CITADEL

2JD

   

Downtown ammam언덕에 위치. 그냥 암만 시내의 제일 높은 곳으로 가면 된다. 완전 계단을 등산하는 기분이었음. 로마 유적 다수와 고고학 박물관등 온전히 보존된 유물들을 볼 수 있다. 높은 곳에 있다 보니 세계에서 가장 크다는 요르단 깃발도 멀리서 보인다. 전망이 아주 좋다. 근처에 매점이 없으니 간식이나 물 등은 싸가도록 하자. CITADEL 바로 앞에 대기하고 있는 택시는 타지 말자. 엄청나게 비싸다. 2JD이상의 감동

   

요르단에서 시리아로 이동

Amman 의 압달리 버스 터미널에서 승합차나 택시를 탈 수 있다. 한 명당 12JD에 가능하며 그 이하로 깎기 힘든 걸로 봐서 한도인 듯. 1시 반에 출발해서 5시 반에 시리아 다마스커스에 도착했다. 요르단 출국세는 없고, 시리아 비자는 33달러다. 달러로 내는 게 환율상 유리하다. 요르단 디나르를 시리아 파운드로 환전할 때의 환율은 요르단 출국장보다 시리아 입국장이 더 좋다. 달러를 시리아 파운드로 환전하는 것도 마찬가지. 시리아 택시에는 미터기가 있으므로 다마스커스에 도착해서 숙소로 이동 할 때는 택시기사에게 미터를 요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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