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민동민동입니다. 

2010년 8월 초부터 약 3주간 아르헨티나를 여행 했습니다. 

남부로는 가지 않았고(겨울이라 동물들을 볼 수 없대요 흑흑 ㅠ) 북동부를 주로 여행 했어요. 

  

개인적으로는 적도 밑으로 내려갔던 적이 처음이라 8월에 느끼는 겨울이 상당히 당황스러웠습니다. 

덕분에 5개월 동안 애물단지였던 핑크색 패딩을 원없이 입고 다녔어요.

  

아르헨티나 가는 데에는 상당히 우여곡절이 많았어요.

싼 티켓을 찾아서 두 개의 나라를 스탑오버 한 데다가 대륙을 넘어가는 데에 따르는 어쩔 수 없는 문제가 발생었지요. 

바로 아르헨티나 아웃 티켓입니다. 

  

로마에서 아르헨티나로 갈 때에 체크인 카운테에서 수속을 거절 했었어요. 

아르헨티나 아웃 티켓(남미 아웃티켓이나 귀국 티켓이 아닙니다)을 요구했었지요.

아르헨티나는 비자가 필요 없고 게다가 다른 나라로 육로 출국이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반드시 아르헨티나에서 다른 나라로 3개월 이내에 출국하는 티켓을 제시하라는 규정 때문이었어요. 

티켓을 사고 바로 취소해버리든지 말든지 일단 당신들 눈 앞에 보여달라는 요구였는데, 어쩔 수 없이 아르헨티나에서 우루과이로 가는 티켓을 공항에서 샀답니다. 덕분에 영화에서만 봐오던 '공항에서 항공권 사기'를 직접 해봤네요. 수수로는 45유로였답니다 ㅠ

  

여행자들이 해당 국가에서 3개월 이상 체류할 것을 염려해서 만든 규정이지만 사서 보여준 다음 취소할 것을 뻔히 아는 티켓을 보여달라는데 어이가 없었지요. 게다가 아르헨티나 입국장에서 티켓을 검사하지도 않았다는!!!

  

아무튼 이런 소동 때문에 비행기 시간을 놓칠 뻔 했었으니 참 남미로 가는 길이 험할 만 하지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1. 영문으로 작성된 여행 계획서를 작성해서 보여 주거나

2. 온라인으로 항공권을 예약 한 다음 입금만 바로 앞에 남겨두고 있는 상태를 증명하거나

3. 수수료를 물 각오를 하고 항공권을 산 다음 취소하면

됩니다

  

그럼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 되세요~

  

환율정보

US$ 1 = AR$ 4

AR$ 1 = 300 \

  

자세한 약도 정보

map.google.com

  

  

부에노스 아일레스(Buenos aires)

  

숙소

  

DOMUS YOUTH HOSTEL

Bolivar 589, Sal Telmo

dm US$ 8

  

시내버스를 이용한다면 마요광장(plaza de Mayo)으로 가는 버스를 탄 다음 내려서 걸어간다. Ezeiza 국제공항에서는 8번 버스가 간다. 가까운 곳에 있는 지하철이 Bolivar역이지만 많이 걸어야 한다. 유스호스텔이라는 이름을달고 있지만 공식 유스호스텔 연맹은 아니다. (유스호스텔 카드로 할인이 안 된다는 뜻) 여행자를 위한 호스텔이라기 보다는 아르헨티나에 터를 잡고 사는 유학생들을 위한 곳이다. 영어가 거의 통하지 않으며 관광 정보를 얻을 수 없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복도와 부엌은 춥지만 방은 굉장히 따뜻하고, 방에도 냉장고가 있어서 장기체류자들은 음식을 개인적으로 보관 할 수 있다. 공동으로 쓰는 냉장고나 식기통은 식사시간 외에는 자물쇠를 걸어 놓는다. (왜?) 나는 이틀간 머물다가 여행 정보를 얻기 위해 다른 호스텔로 옮겼다. 나쁘지 않은 숙소. 뜨거운물도 잘 나온다.

  

남미사랑    

8명 dm US$ 8 / 4명 dm US$ 10

  

H. Yrigoyen 737. 마요광장(plaza de Mayo)에서 가깝다. 가까운 곳에 있는 지하철은 Peru, Bolivar. 너무 유명한한국인 호스텔. 보통 아르헨티나를 아웃도시로 정하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이곳에 간다면 위쪽에서 내려오신 분들의 생생한 여행담을 들을 수 있다. 정보를 얻기에는 최적의 장소. 부엌이 잘 갖추어져 있으며 압력밥솥이나 김치, 라면도 호스텔에서 구입 할 수 있다.

  

OVIAJES 여행사

Uruguay 385 번지 빌딩 603호

+54-11-4375-5099

www.oviajes.com.ar

info@oviajes.com.ar

  

B호선 Uruguay역에 내려서 anenida corrientes 거리와 Uruguay의 교차점에 위치. 11시에 오픈하며 버스 티켓도살 수 있다. 60페소를 내면 아르헨티나 대학 소속의 국제 공인 학생증을 만들 수 있다. 이 학생증을 가지고 이과수를 가면 AR$ 60 할인, 모레노 빙하 국립공원을 가면 AR$ 60 할인 가능하다. 두 군데 다 갈 생각이라면 발급 받는 게 이익. 여행사답게 버스, 비행기 티켓도 끊을 수 있다.

  

볼리비아 대사관

Bartolome mitre 2815

08:30 부터 17:30 까지.

  

A라인 plaza miserere 역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 알록달록한 볼리비아 국기를 찾아보자.

비자 발급 준비물 ; 남미 아웃 항공권 (위조 가능), 여권, 사진 두 장, 황열병 예방 접종 카드 복사본, 볼리비아 숙소 예약 증 (위조 가능), 사용 가능한 신용카드 복사본 (아무 신용카드나 복사해도 됨)

대사관 안에 복사기가 있으니 빠진 서류는 바로 복사 할 수 있다. 비자는 신청 한 뒤 이틀 뒤에 나오며 신청일로부터 30일 이내에 볼리비아에 입국해서 30일 동안 체류 할 수 있다. 항공권이나 숙소 예약증과 같이 미리 준비해야 하는 것들은 어차피 꼼꼼하게 확인하지 않기 때문에 너무 겁먹기 말고 구색만 맞추어 가면 발급 받을 수 있다. 

  

볼리비아 대사관 근처 한국슈퍼

Misiones y rivadavia 3x번지

  

수퍼가 건물 안 쪽에 들어가 있으니 주의 깊게 살펴보자. 크기는 작지만 떡볶이 떡과 단무지, 무를 구할 수 있는최고의 가게! 주인집 큰 따님이 예쁘다는 소문(남자들 사이에서만)이 있다.

  

황열병 예방 접종

Avenida ing. Huergo 690

+54-11-4343-1190

11:00 - 15:00

  

Chile 와 Av. Ing. Huego가 만나는 곳 근처. 한국에서 제대로 3만원 주고 맞은 사람은 배 아파지는 정보. 무료다!이 노란 증명서 한 장 여부로 입국이 결정 날 수 있으니 꼭 맞아 두길. 국경 통과는 둘 째 치고 황열병 치사율이90%라니까 꼭!

  

놀 것

  

Bar sur

Estados unidos 229 (balcarce y Estados unidos)

예매를 하면 AR$ 50, 안 하면 AR$ 180. 제일 싼 와인이 AR$ 110.

  

8시 30 분부터 공연이 시작해서 1부와 2부가 각각 두 시간 가량 연속으로 이어진다. 한 번 들어가서 공연이 마음에 들거나 졸리지 않다면 이어서 계속 볼 수도 있음. 음료는 반드시 시켜야 하며 팁도 어느 정도 주어야 이런 곳에 여러 번 온 사람인 척 할 수 있다. 다른 탱고바 처럼 중간에 손님들과 탱고 추는 포즈를 취하면서 포토타임을가지기도 한다. 나는 엄마 등산 잠바를 입고 간 탓에 탱고 댄서들이 손님들과 사진을 찍을 때에 눈을 마주치치 않으려고 애썼다.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얼굴에 분칠도 좀 하고 옷도 깔끔하게 입은 채로 가고 싶다.

  

Café  Tortoni

Av. De mayo 800번 대. 사람들이 줄을 길게 서 있는 곳.

AR$ 80

  

매일 20:30, 23:00 두 번 공연이 있다. 할인 티켓은 없으며, 공연 전에 미리 가서 표를 예매 해야 한다. 카페로도유명한 곳이며 항상 줄을 길게 서 있다.

  

Sal telmo 일요 시장

매 주 일요일에는 san telmo에 있는 Defensa 거리를 따라 장이 크게 열린다. 온갖 기념품을 한번에 구할 수 있는기회.

  

+α

  

스페인어 강습

www.espanol-andando.com

  

최소 3일부터 한달 까지 다양한 코스가 있다. 직접 해 보지 않아서 자세한 설명은 못 하겠지만 만약에 나에게 다시 부에노스 아일레스에 가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당장 이 코스부터 들고 말겠다. 홈페이지를 보면 알겠지만 적당한 가격에 숙박까지 포함한 패키지도 있으며 오랜 기간 동안 한 자리에 머무는 게 부담스러운 사람들을 위한 단기 코스도 많다. 왜 진작에 알지 못했을까 후회스러운 정도. 재미있어 보인다는 점도 플러스 요인이다.

  

헬스장

한 달 AR$ 85 / 하루 AR$ 20

주중에만 운영

  

남미사랑 근처에 두 개의 헬스장이 있는데 그 중에 싼 곳이다. Piedras 150번지에 있다. 갑자기 웬 헬스장이냐고하실지는 모르겠지만 한 달 짜리를 끊어놓고 5일만 가도 이득인 데다가 헬스장 샤워실이 진짜 미친듯이 좋다. 뜨거운 물로 등 안마해도 될 정도. 매일매일 에에로빅 같은 재미있는 프로그램이 있어서 지루하지 않다. 가끔 선남선녀들도 보인다.

  

푸에르토 이과수(Puerto Iguazu), 아르헨티나

  

숙소

  

Garden stone

dm AR$ 40 (아침 밥 포함) / 부엌 사용 가능

  

터미널에서 c/cordoba를 따라 세 블럭 내려가면 hostel bambu를 지나서 있다. 작은 리조트 같은 숙소. 작지만초라하지 않은 정원이 가운데에 있고, 그 앞 뒤로 단층 건물이 두 개 있다. 조용하고 깨끗한 곳이라 주변의 시끄러운 숙소에서 피난 온 손님들도 더러 있다. 정원의 해먹에 누워서 남미의 이국적인 새들을 바라보다 보면 무릉도원이 따로 있을까 싶을 정도로 평화롭다. 세상의 모든 숙소가 여기와 같다면 여행 다닐 맛이 날 텐데, 5개월 동안의 숙소 중에 가장 좋았다.

  

놀 것

  

푸에르토 이과수 국립 공원

AR$ 85 

  

푸에르토 이과수 터미널에서 20분마다 출발하는 버스를 AR$ 5에 구할 수 있다. 첫차는 7; 30분, 이과수 국립공원에서 터미널로 오는 막차는 20시에 있다. 국립 공원 입장은 18시까지. 악마의 목구멍으로 가는 열차가 입구에서16;00에 끊기기 때문에 오후 넘어서 도착하면 시간에 쫒길 수 있다. 아르헨티나 거주인에게만 입장료 할인을 해준다. 위에서 소개한 oviajes 여행사에서 아르헨티나 대학 소속의 국제학생증을 만들어 갔지만 통하지 않았다. 거짓말 하는게 너무 티났나봐 ㅠ 개인적으로는 이과수 폭포보다 이과수 폭포 주변의 자연경관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산길을 걷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3시간짜리 정글 트래킹을 꼭 해보시길! 동물들을 엄청 많이 볼 수 있다.트랙킹을 포함한 권장 관광 시간은 9시간.

  

포즈 도 이과수(Foz do Iguazu) 국립 공원

AR$ 85

  

푸에르토 이과수 터미널에서 포즈 도 이과수 터미널로 가는 버스를 AR$ 6에 구입. 포즈 도 이과수 터미널에서 p. nacional(이과수 국립공원)로 가는 버스 AR$ 6. 아르헨티나 페소나 브라질 레알이 둘 다 사용 가능하다. 비슷한종류의 투어 프로그램이 아르헨티나 쪽보다 비싸다는 단점이 있지만 국립 공원이 넓지 않아서 힘들이지 않고 이과수를 구경하기에는 좋다. 권장 관광 시간은 3시간. 만약 아르헨티나로 돌아온다면 포즈 도 이과수 터미널 뒷문근처에 있는 버스 정류장을 이용한다. 버스에는 아르헨티나 국기가 달려 있어서 쉽게 알아볼 수 있다.

  

나는 아르헨티나에서 브라질 포즈 도 이과수를 관광하러 가는 길에 아르헨티나 출국 스탬프, 브라질 출•입국 스탬프를 찍었다. 아르헨티나 출국 스탬프를 찍을 때는 버스가 기다려 주었지만 브라질 출•입국 스탬프를 찍을 때는 기다려 주지 않는다. 버스 기사에게 티켓을 요구한 다음 뒤에 오는 같은 회사 버스를 타면 된다. 버스 회사가다르다면 돈을 또 내야 한다. 얼떨결에 브라질 출•입국 스탬프를 찍기는 했지만 꼭 찍어야 했는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다…...

  

국경을 넘어요.

부에노스 아일레스, 아르헨티나 -> 몬테비데오(Montevideo), 우루과이

페리+버스 패키지 AR$ 229(버스비 AR$ 56 포함)

  

부에노스 아일레스에 있는 buquebus 페리 선착장에 가면 우루과이의 몬테비데오 또는 콜로니아(colonia)로 가는 페리가 있다. 몬테비데오로 바로 가는 페리(3시간)도 있지만 시간이 맞지 않아서, 부에노스 아일레스 -> 콜로니아 까지 페리로 1시간, 콜로니아 -> 몬테비데오까지 버스로 3시간. 총 4시간 짜리 패키지를 이용했다. 페리 수속을 하면 아르헨티나 출국 스탬프와 우루과이 입국 스탬프를 동시에 받을 수 있다. 개인적으로 아주 기분 좋은순간이었다! 페리와 버스는 둘 다 아주 깔끔하다.

  

몬테비데오, 우루과이 -> 콘코르디아(concordia), 아르헨티나

가는 길 ; 몬테비데오, 우루과이 -> 살토(salto), 우루과이 -> 콘코르디아(concordia), 아르헨티나

  

  1. 몬테비데오, 우루과이 -> 살토(salto), 우루과이

    510 우루과이 페소. 6시간.

      

    아침, 점심, 저녁 시간대에 버스가 있다. (약 6;30 / 13;00 / 19;00시 정도) 생각보다 자주 있지는 않음.

  2. 살토(salto), 우루과이 -> 콘코르디아(concordia), 아르헨티나

    AR$ 17 또는 78 우루과이 페소. 한 시간 가량 걸림.

      

    국경을 넘는 절차는 아르헨티나에서 우루과이로 넘어 올 때 처럼 간단하다. 살토에서 콘코르디아로 가는 버스를운영하는 회사가 두 개 밖에 없다. 버스 편이 많지 않음. 몬테비데오 버스 터미널에서 미리 시간표를 알아 오자.콘코르디아 버스 터미널에서는 무선 인터넷이 된다!

      

    만약 몬테비데오에서 출발해 콘코르디아로 시간 낭비 없이 한 번에 넘고 싶다면 몬테비데오에서 아침 6시 반에출발하는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살토에 오후 12시 30분 가량 도착해서 콘코르디아에 가는 14시 버스를 이용 할수 있다. 만약 이렇게 된다면 당일에 콘코르디아에서 아르헨티나 전역으로 가는 버스를 바로 이용 할 수 있다. 시간 낭비 없이 이동하고 싶다면 그 다음, 또는 그 다음 다음 루트의 버스 시간표를 미리 알아두는 부지런한 여행자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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