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ic clapton


guns n roses


bob dylan

 
knocking on heaven's door 영화에 삽입된 bob dylan 의 노래






같은 노래를 다른 가수들이 부른걸 비교하는건 언제나 즐겁다.
건즈 앤 로지스(guns n roses), 에릭 클랩튼(eric clapton), 밥 딜런(bob dylan) 모두 한 가닥 하시는 분들이라 모든 버전의 knocking on heaven's door 가 전부 좋다. 진짜 빈말이 아니라 들을 때 마다 가사만 꼭 같은 각기 다른 노래를 듣는 느낌?

음식도 그렇지만 원조를 찾는 거는 몇 번 호기심에 갈 수는 있어도 그 다음부터는 자기 입에 맞는 가게에서 밥을 먹기 마련.
노래도 그와 꼭 같다.
원조라고 듣나? 내 귀가 좋아라 하니까 듣는거지

사실 나는 knocking on heaven's door라는 동명의 영화가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심야 라디오 '뮤직 스트리트'를 듣는데 영화 knocking on heaven's door를 얘기하면서 주인공 마틴 역의 틸 슈바이거를 소개했다.

틸 슈바이거는 아주 잘생긴 독일 태생의 남자 배우다.
90년대 독일 영화 시장을 활성화 시켰다고 불릴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누렸다는데, 얼굴을 보면 짐작이 간다.
지금의 원빈 정도의 위치가 아니었을까.
유럽권에서 먹어준다는 턱 보조개가 참 인상적인 미남이다.


무튼 이 아저씨는 영화 knocking on heaven's door에서 단순히 배우로서 참여한 것만이 아니라 각본, 제작자 까지 맡았다. 그냥 제작자도 아니고 창립 멤버다. 1996년에 제작자를 만들고 나서 처음으로 찍은 영화가 knocking on heaven's door. 이 영화를 만들기 위해 제작사를 설립했다는 얘기는 과장이 아니다. 제작사의 이름은 Mr. brown entertainment.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연출 대뷔작, '저수지의 개들'에서 타란티노 본인이 연기한 캐릭터의 이름이다.

이쯤 되면 틸 슈바이거가 무슨 생각으로 knocking on heaven's door를 만들었는지 알 것 같다. 쿠엔틴 타란티노를 롤 모델로 삼고 만든 첫 영화. 만든 사람의 각오가 비장하다고 좋은 영화가 탄생하는건 아니지만 다행이도 knocking on heaven's door는 그 보답을 톡톡히 한다.

특히 마지막 장면의 여운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 영화 내 마음속의 베스트 10안에 들었으니!
이 노래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꼭 같은 제목의 영화 knoking on heaven's door를 보시길 추천드린다.
불치병에 걸린 두 남자가 바다를 보러 가는 여행.

knocking on heaven's door말고도 주옥같은 O.S.T들이 많이 있으니께 영화를 볼 때는 귀도 쫑긋!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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