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임팩트 스쿨에서 들었던 심리커뮤니케이션 강의
에고그램과 OK그램 검사를 통해서 나의 겉마음과 속마음을 알아보고 두 가지를 해석했다. 
1) 나의 겉마음과 속의 불균형이 어느 정도인지
2) 내가 어떤 사람과 잘 맞고, 맞지 않는지
3) 2)의 경우에는 어떤 식으로 그들과 올바른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지

1)은 에고그램과 OK그램 그래프의 Gap을 통해 알 수 있다. (사진 참고)
이 둘의 차이가 클 수록 겉과 속이 맞지 않아서 본심을 오해받은 경우가 생긴다고 한다. 예를 들면, 상대방을 배려하고 포용하는 NP(nurturing Parents)성향이 겉에서는 적게 나오는데 속으로는 높은 나 같은 경우를 들 수 있다. (어쩐지 이유없이 나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더라니)

2)는 각 성향별로 짝을 맞춰서 알 수 있다. 예를 들면 비판적이고 규정하길 좋아하는 CP는 순종하는 AC와 잘 맞거나, 발랑발랑(발랄하고 말랑말랑한)한 FC는 엄마같은 NP와 잘 맞는 식이다. 마찬가지로 서로 상생이 맞지 않는 성향도 있는데, FC-CP 성향이 대표적인 예다. 사고치고 일 벌리기 좋아하는 FC는 CP가 보기에는 산만한 사람으로밖에 보이지 않을테니깐.

3) 이 부분이 가장 인상 깊었던 영역이다.
강사는 우리들에게 CP, NP, A, FC, AC의 각 성향을 개인이 상황에 따라 '선택'한다고 말했다. 영화 <인사이드 아웃>처럼 내 안에는 여러 형태의 자아가 있고, 상황에 맞추어 그걸 내가 선택할 수 있다는 논리였다. 화를 내거나 내 기준에 안맞는 상황을 보고 언짢아 하는 나는 CP인데, 이 마음을 NP로 바꿔서 그걸 수용하는 내가 될 수도 있다는 얘기일까.

수업을 듣기 전까지 CP성향의 사람은 언제나 CP성향만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오늘 수업에서 알게 된 것 처럼, 진정으로 성숙한 사람은 5가지 감정을 상황에 맞추어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FC와는 잘 맞춰줄 수 있는 NP로, AP와는 CP로.

성숙한 사람은 상황과 사람에 맞춰 자기의 성향을 조절할 수 있다고 한다. 정확하게 말하면 내 행동과 감정을 컨트롤 할 수 있다는 말이다. 나는 내가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걸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한다. 다행이다.

에고그램과 OK그램은 3개월 단위로 테스트하면 좋다고 한다. 항상 나를 더 잘 알고 사랑하려고 노력해야지. 
그래도 감정까지 조절할 수는 없겠지? 사는 일이 이렇게나 어렵고 복잡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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