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는 날씨다.
여름이면 자연스럽게 산과 들로 나가서 놀 생각을 하게 되고, 겨울이면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따뜻한 돜쿠리를 앞에 놓고 친구들과 도란도란 담소를 나누고 싶어진다. 요즘 회사에서 자율, 책임, 솔직한 태도를 강조하는데 우스운 일이다. 행동은 원인이 아니라 그 문화로 인한 결과인데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행동만을 강조하는 행테가 답답할뿐이다. 막말로 여름에 집에 처박혀서 오뎅탕이나 끓이면서 책읽으라는 소리가 아닌가. 창밖에는 매미가 맴맴 울어제끼는데 말이다. 좀 더 깊게 생각해보면 그들이 행동을 강조하는 것은 그것이 가장 쉽게 측정할 수 있는 지표이기 때문이다. 기업의 관리 기법이 더욱 더 발전해야 하는 이유다. 아니면 그런 문화를 만들 수 있는 다른 방법을 갈구하시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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