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 갑자기 웬 사진?

지금부터 소개하려는 곳에서 찍은 사진(중에 가장 잘 나온 것)이다.
작년 크리스마스 파티 모습인데,
이 가게가 생긴게 작년 6월이니까. 딱 반년쯤 되었을 때네

외국 여행을 한번이라고 해 본 사람이라면, 게스트 하우스라는 게 무엇인지 알 것이다.
그 나라에 여행 온 외국인들을 위한 값 싼 숙소

그렇다면 반대로, 나한테는 이십여년간 먹고자고싸고 지낸 우리 나라에 여행 온 외국인들한테도 이런 게스트 하우스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그렇다면 그게 어디에 있어야 할까? 외국인들이 자주 놀러 가는 곳과 밀접해야 할 텐데 얘들이 어딜 자주 가지?

라는 의문이 꼬리를 무는 이 시점에!

불멸의 쇼핑타운 동대문, 열정적인 프라이데이 나잇을 위한 홍대, 경복궁, 남산 이 모든 지역을 30분 안에 갈 수 있는 
혜화동에 게스트 하우스가 하나 자리를 잡았으니! 때는 2009년 6월! 그 이름은 바로 한번에 부르기도 무진장 긴

BACKPACKER'S INSIDE
(줄여서 INSIDE)

홈피 주소는 
www.backpackersinside.com
이라는 이름 그대로 아주 정직한 주소 되시겠다


홈피에 들어가보면 모든 메뉴가 영어로 되어 있으니!
당황하지 말고 맨 위에 있는 한국어 표시를 누르면 한국어로 바뀐다 (당연하잖아...)

INSIDE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BACKPACKER'S INSIDEINSIDE AT HOME

이름에서 필이 팍팍 느껴지지 않는가?
BACKPACKER'S INSIDE는 말 그대로 배낭여행자를 위한 (비교적 싼) 숙소인데,
INSIDE 1호점이라고 할 수도 있다. 맨 처음 INSIDE를 만든 곳이 여기거든
사실 2호점인 AT HOME은 숙박 기능만 모아져 있기 때문에 여기서 모든 일? 일 벌어지는데, 가장 기본적으로 체크인을 한다던가, 투어 예약을 하는 등의 업무를 진행 할 수 있고, TV시청, 셀프바, 인터넷 사용 등의 시설은 이곳에만 있다. 사진으로 하나씩 상세히 설명하면,

 

첫번째 사진은, 부엌 되시겠다
실제로는 성인 5명이 줄줄이 서서 요리 할 수 있을 정도로 넓은데 커튼땜시 가려 졌구나;
손님들이 간단하게 먹을 것을 조리할 수 있게 해 놓았는데, 타이밍 잘 맞추면 다른 사람이 먹을때 잠깐 도와주고 얻어 먹을 수도 있다. 인생은 타이밍!

두번째 사진은, 우리의 거실 되시겠다.
맨 위에 있는 단체 사진도 바로 이 곳에서 찍은 건데, 부엌과 거실은 크게 구분되어 있지 않다. 그냥 긴 복도의 한쪽은 거실인거고, 다른 한 쪽은 부엌이고, 그 옆에는 셀프 바, 냉장고가 있고, 그 반대편 옆에는 컴퓨터가 놓여 있는 정도?
거실의 TV는 놀라운 능력을 가졌는데, 닌텐도 WII와 각종 최신 영화 DVD를 재생 할 수 있다! 놀랍지 않은가!!(놀라라!)
저 소파에서 뒹굴면서 손님들이랑 도란도란 얘기하고, 옆에 있는 기타도 좀 튕기고, 론리 플래닛 뒤젹거리다보면 하루가 금방 간다.

세번째 사진은, 첫번째 사진의 커튼에 가려진 셀프 바 되시겠다.
바로 옆에 편의점이 있기는 하지만 요즘처럼 움직이기 싫은 날씨에 어디 나가서 사는 것 보다는 같은 가격에 바로 옆에서 사는 것만 못하지. 셀프바는 바로 그런 용ㄷ로 만들어졌다. 멀리 갈 것 없이 한곳에서 해결하라는! 내가 보기에 저기서 제일 잘 나가는 메뉴는 아무래도 술! 그 중에 소주다! 유럽 손님들이 자주 오는데, 얘들은 인종이 달라서 그런지 소주를 그냥 물처럼 먹더만..한국에 온지 2시간만에 소주 세병을 먹는 모습을 보면 같은 인간이어도 유전자와 환경에 따라 얼마나 달라지는지 알 수 있다; 

전체적으로 1호점인 BACKPACKER'S INSIDE (헉헉)는 INSIDE의 초기 모습인 만큼, 
가능한 이상적인 형태로 만들려고 노력했다. 우리가 생각하는 따뜻하고,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는 그런 게스트 하우스의 모습. 
그걸 보여 주는 곳이 1호점인데, 물론 여기에 숙박 시설이 빠질 수가 없지! 
숙박 형태는 1인실, 2인실, 도미토리 모두 16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다. 

아무리 편안하고 집 같은 게스트 하우스라고 해도 잠자리가 거시기 하다면 전부 다 거시기해 지겠지?
배낭여행 오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한국에 장기 거주하는 유학생이거나, 돈이 많은 배낭여행객이거나, 한 가족이 전부 와서 편안하게 가족끼리 지내고 싶은 사람도 있겠지?

그런 생각 끝에 만들어진 곳이 INSIDE AT HOME이다. 
이름에서 딱 느껴지지 않으시는지? 
(집같은) 숙소를 표방했기 땜시 1호점보다 가격이 쪼끔 비싸지만, 각 방마다 
  • Air conditioner
  • Computer,TV
  • Washing machine
  • Fridge,Gas range
  • Microwave oven
  • Electronic toaster
  • Electronic kettle
  • Hair dryer,Alarm clock
  • Table,Shoe rack,coat hanger
이 딸리고, 공동으로는 
  • Iron and Iron board
  • Electric vacuum cleaner

을 쓸 수 있다.

1호점보다 50m정도 떨어져 있어서 필요한 거 있을때는 1호점에 와서 물어봐도 되고, 또 자기가 원하지 않으면 사생활이 완전히 보장되니까. 그냥 혼자만의 유희를 즐기시면 되시겠다 후후

원래 게스트하우스라고 하면, 외국에 있는 것만 생각했지 한국에도 그런 곳이 있다는 생각은 잘 안 했었다. 그런데 이게 왠걸? 내가 생각 한 것보다 한국에는 게스트하우스가 많고. ('게스트하우스'라는 키워드로 네이버를 검색 해 보시길) 그 중 대부분이 상당히 좋은 시설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다. 그리고 외국인만 받는 것이 아니라 한국인도 받는다는 사실! 물론 외국인 우선이기는 하지만 한국인이라고 아예 문 닫는지는 않는다. 

INSIDE에 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홈피에 다 나와 있으니 주절주절 하지는 않겠으나, 사실 내가 이 포스팅을 쓴건 이 후에 이어질 다른 포스팅을 예고하기 위한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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