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은 서울의 동쪽 끝, 하남시와 맞닿아 있다. 

그거랑 무슨 관계가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꽃집이 굉장히 많은데

평생을 이 동네에 살았어도 한 번도 가지 않았던 꽃집을 찾아가서 꽃을 샀다. 


그냥 사지 않고 구경만 할 생각이었는데 충동구매로 사버린 분홍 장미 10송이..

결국 집에 와서는 꽂을 데가 없어서 조금 긴 텀블러에 아무렇게나 꽂아 버렸지만.

꽃이 있다는 것 만으로도 매일 똑같았던 우리 집이 조금은 달라 보였다. 


아래는 사고 싶었지만 화분 하나에 12,000원이라 포기한 칼라 ㅠㅠ

키울 자신이 없어서 그런지

금방 시들어버릴 지라도 아직은 절화가 좋다. 





바로 위의 두 사진은 도로변에 쭉~늘어져 있는 꽃집들

도로 양 옆에 있는 것까지 합치면 20개는 넘게 있었다

이 길을 걷는 즐거움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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