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와 말하기도 부끄럽지만. 

사진을 제대로 찍고 싶다는 생각을 한지 2개월여…

1) 회사와 가까우면서

2) 적당한 가격에

3) 쉽게 알려주는

사진 수업을 열심히 찾아 다녔다. 


그 결과로 찾은 것이 '착한 사진 스튜디오'에서 하는 사진 수업…


평범한 일상을 바꿔 주는 것이 아주 작은 관찰력과 호기심이라는 말을 듣고

(어디서? [창의성의 즐거움] 에서! 책 리뷰는 요기

2014/10/11 - [[리뷰] 다시 생각하다/책] - #12. [창의성의 즐거움] 육아에는 도움이 되지 않지만 평소 엉뚱하다는 얘기를 듣는 사람들에게는 분명한 위로가 되는 창의성의 비밀)

그 수단으로 사진을 선택했다. 


10만원이 넘는 수업료가 아까워서 독학을 해볼까..고민을 하기를 2개월여. 

역시 나는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하는 사람인가봐 ㅠ 하며 수업을 들었다. 


수업 내용도 참 쉽고 좋았지만 (조리개값을 외우지 말고 눈을 크고 가늘게 뜨는 것이라고 생각해봐요! ㅋㅋ) 

그래도 가장 좋은 것은 수업이 끝나고 수강생들의 사진으로 작은 전시회를 열어 준다는 점이다. 


여기서 전시회의 정의는…

자기 작품을 특정한 공간에 특정한 기간 동안 걸어 놓는 것이다


그 장소는 수업을 진행했던 종로의 마이크입팩트 스쿨이고 

기간은 다음 수업 기수들의 작품이 걸릴 때 까지다. 


사진 수업 정보는 요기

(http://www.micimpactschool.com/front/php/product.php?product_no=180&main_cate_no=&display_group=)


수업을 진행하는 3주 동안 출사도 못 가고

내가 지원해서 듣는 강의면서도 숙제도 마지못해 해 갔던 나는 예전부터 액자에 걸고 싶었던 사진 두 점을 냈다. 


멋진 조명을 받으며 내 이름과 같이 걸려있는 사진을 보니까

찍은 사람이 나라는 사실이 잊혀질 만큼 아름다웠다. 


덕분에 디지털 신호로만 남겨져 있는 사진들을 더 많이 밖으로 보여줘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대로 두기에는 너무 아름다운 기억들을 이제 더 많이 보여주고, 자랑해야지



사진을 명품으로 만들어 주시는 조명느님






















너무 예뻐서 살짝 찍은 같은 기수 수강생님 작품!

배경, 색감, 모델, 빛이 너무 마음에 든다



'아가야..너는 왜 조명이 없느냐..'

'어머니..저를 찍었을 때를 생각해 보세요. 그날도 이렇게 춥고 외롭지 않았었나요'

'그렇구나 사진을 찍는 날의 기분까지 보여주다니 조명이 없으므로 조명이 있는 것보다 더 아름다운 너는 완벽한 조명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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