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 23일은 제 23번째 생일이었어요.

생일 선물로 사달라고 할까 고민하던 중에 인터넷에서 누가 1000 피스 짜리 세계지도 퍼즐을 맞춘 모습을 보고야 말았다는 !

, 이것은
 
운명인가...이미 방에는 세계지도가 개나 걸려 있어요.

하나는 여행 루트 때에 거로, 서점에서 파는 크고 자세한 세계 지도고, 다른 하나는 <세계일주 바이블>책을 샀을 부록으로 받은 거에요. 그런데 , 종이인데다가 이것저것 적어 놓은 많아서 약간 지저분하답니다. 

 

(여행 루트를 짠 흔적들. 정이 많이 들기는 했는데..)

 퍼즐 구입 - 10년 전의 내가 아니다!

퍼즐로
세계지도를 맞추면 의미도 있겠다. 액자에 넣어서 걸어 놓으면 뽀대도 나겠지?

하는 생각으로 이마트에 1000피스 짜리 퍼즐을 사러 갔어요.

 

그냥 찬거리 사러 아시는 우리 아빠


'
이거 정말 살 거야??'


'
'


'
허이구우~ 니가 이거 맞추나 봐라. 쓰잘떼기 없이 쓰레기 만드는 아냐?'


'
아냐. 이번에는 정말 맞출 이썽!'


'
, 뭐냐, 지난번에서 1000개짜리 사다 놓고 달이 지나도 맞추더니 이사하면서 버렸잖여'

 

어머, 내가 그랬었나? 기억이 나는데….뭐라고 반론을 못하고 어버버 하는 사이

대뜸 엄마가 하시는 말씀.


'
그게 중학교 1학년 올라갈 땐데, 10 이구만!!'

 

!!

 

10 동안 나이만 먹은 아니라 퍼즐 하나 정도는 맞출 있는 능력이 있다는 보면주면 되는 거에요. 커다란 퍼즐에다가 액자까지 사서 집으로 들고 오는 길에 저절로 입이 찢어졌어요. , 맞추면 얼마나 멋있을까.

 

퍼즐을 맞춰 보신 분을 거에요.

퍼즐 맞추는 자체도 재미 있지만, 무엇보다 완성된 모습을 보기 위해서 퍼즐을 맞추는 거잖아요?

머릿속에는 벌써부터 방에 걸려있는 퍼즐의 모습이 둥둥 떠다녔답니다.

 

 퍼즐 맞추기 - 들게 하는 그대

 


먼저
모두가 말씀하시는 퍼즐의 정석,

가생이(표준어로 뭐라고 하는지 몰라요-_-) 맞춥니다.

면이 막혀 있는 그런거 있잖아요.

그런데 이게 너무 어려워요! 왜냐! 바다가 있으니까요 ㅠㅠ

 

그래서 아래 부분에 국기가 모여 있는 데부터 맞췄어요.

퍼즐을 사서 집에 오자마자 맞췄는데 이정도 하는 만으로도 힘이 빠져요. 고개를 들어 시계를 보니까 새벽 2시네요. 4시간 동안 저랑 엄마랑 둘이서 번도 쉬고 맞춘 거에요. 껄껄껄. 자야 하는데, 잠은 오는데, 힘들게 찾은 조각을 ! 집어 넣는 순간의 느낌이 너무 좋아서 계속 들어다 보게 되네요. 눈이 감긴다….

 

다음날 일어나서 거실에 떡하니 자리를 잡고 있는 퍼즐을 보니까 넘넘 뿌듯해요.

우리가 실패할 거라고 호언장담하셨던 아빠는 이미 일하러 나가셨네요.

예전의 내가 아니라는걸 알아 차리셨을까나~


 

번째 단계, 국가나 도시의 이름이 나와 있는 것을 모아서 대륙 별로 분류해요.

아무래도 글씨가 있는 애들이 맞추기 쉬우니까요~

 

세계여행 퍼즐의 '교육적' 효과가 여기서 나오는거 같아요

구체적으로 알지는 못하지만

러시아 주변 도시는 ~스키 끝나는 이름이 많네??

'기니'라는 나라가 남미에도 있고 아프리카에도 있구나

등등 그동안 몰랐던 사실들을 하나씩 알게 되는 단계에요. 가장 재미 있기도 하구요.

 

짜잔~대륙만 맞췄는데도 멋있지 않나요??

 


이마트에서
파는 1000피스짜리 세계지도 퍼즐은 고맙게도 완성된 퍼즐과 똑같은 종이가 포함되어 있어요. 종이를 밑에 깔고 퍼즐을 맞추면 훨씬 수월하겠죠? 밑에 깔린 판과 같은 모양이나 색깔의 퍼즐을 자리에 넣으면 되니까요~이건 꼼수 쓰는 같기는 한데; 색깔이 비슷하고, 모양이라고 만한 딱히 없는 바다, 또는 허허벌판; 맞추는 데에는 엄청 도움이 되요. 지금 밑에 깔려 있는 종이 판이 바로 그거랍니다.

 

마지막 단계에요, 밑에 종이를 다음에 바다와 허허벌판을 맞춰 줍니다.

 


아싸 드디어 !!!!!!!ㅅ………….????!!!!!!!

 

 퍼즐 A/S - 조각만
 

ㅠㅠ 조각이 없어요 ㅠㅠ

조각도 아니고 조각도 아니고 조각!!!

 

이런 일이 비일 비재한지, 퍼즐 상자를 보니까 A/S 지침서가 있네요.

화룡정점을 이루기 직전의 기다리는 마음으로 착실하게 적어 내려 갑니다.

플리즈!!

 


퍼즐을 맞춘건 1 25 정도였을 거에요. 23일에 사고서 25일에 맟춘거죠..

저랑 엄마랑 둘이서 하루에 거의 4시간씩 맞춘 셈이에요. 오마이갓.

 

A/S 엽서로 신청할 수도 있고, 인터넷, 팩스로 신청할 있는데요. 저희는 그냥 엽서로 보냈어요.

2~3 안에 등기로 퍼즐을 보내 준다고 하는데, 번은 집에 사람이 없었고, 뒤로 ~~~ 연휴여서 결국 퍼즐이 날은 2 7일이에요.

 

 퍼즐 완성 - 오랫동안 기다려왔어~~


 

드디어 용의 눈에 점을 찍을 시간…. 아니라, 마지막 퍼즐 조각을 맞출 시간이 왔어요.

두근두근..

 

짜잔!!

 


 

 액자 완성 - 간지의 절정!

 

 

그럼 이제 힘들여 완성시킨 퍼즐을 액자에 걸어 봅시다.

퍼즐을 맞출 부터, 액자에 포함되어 있던 하드보드지? 위에 올려 놓고 맞췄어요.

퍼즐 상자에 들어 있는 물풀을 완성된 퍼즐 위에 뿌리면서 골고루 바르면 물풀이 퍼즐 사이에 스며 들어가면서 하드보드지에 퍼즐이 단단하게 달라 붙습니다. 물풀로 인한 코팅 효과도 동시에 누릴 있지요. 물풀이 방바닥에 묻을 있으니까 신문지를 깔고나서 슥슥 고르게 발라줘요.

 

 


풀이
마를 때까지 기다린 다음에 액자에 끼우면 드디어! 드디어! 드디어!! 완성~~!!

 

골드 / 실버 / 나무 종류가 있는데 제가 고른 골드에요.

고급스러워 보이지 않나요??


 

 

완전 뿌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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