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 권으로 나눠져 있다고 두 권을 따로 올려주는 센스..이 거대한 서사시를 따로따로 읽는 사람이 있을까)
전쟁과 혁명이라는 거대한 흐름을 세 아이의 엄마라는 소재를 이용해 풀어내는 능력
빅토르 위고 이외의 그 어느 작가가 이런 일을 할 수 있을지 상상도 안간다.
실제 주인공은 고뱅과 씨뚜랑르댕, 그리고 노인인 것 같지만
소설이 끝나고 계속해서 기억에 남는건 여자와 세 아이들.
불타는 탑 속에 갇혀 구출되기만을 기다리는 아이들이다.
소설 시작에 등장하는 노인은 물론 강렬하고 강하고 굳건하지만
씨뚜아르댕과 고뱅의 관계는 절절하고 애증이 가득하고 극을 이끌어 가기에 충분하지만
신을 찢으면서 천진하게 노는 아이들과는 물론 다르다.
이야기를 읽는 내내 아이들이 궁금하고, 알고 싶고 애처롭다.
[웃는 남자]때로 그랬지만, 빅토르 위고는 독자를 애처롭게 만드는 능력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계속 생각나는 책이고, 또 작가라서
빅토르 위고의 책을 한 번만 읽는 일은 상상도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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